국내서 누에고치 이용 ‘인공 고막’ 소재 개발

입력 2009.12.0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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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누에고치로 인공 고막을 만들었습니다.

각막, 인공뼈 등 다양한 의료용 소재 개발에 탄력이 붙게 됐습니다.

이광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만성 중이염을 앓던 이 환자는 고막이 손상돼 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수술은 잘 됐지만, 비용이 비싼데다 회복도 더딥니다.

<인터뷰> 최혜숙(고막 수술 환자) : "입원 기간이 길진 않지만 생활하는 사람으로서는 좀 부담이 되더라고요."

이런 환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인공 고막 패치입니다.

간단한 시술로 고막의 손상 부위를 메워주면 소리를 잘 들을 수 있고 고막 조직도 빨리 재생됩니다.

마땅한 소재가 없어 그동안 종이가 이용돼 왔는데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누에고치를 이용한 인공 고막 패치를 개발한 겁니다.

<인터뷰> 박찬흠(한림대의료원 이비인후과) : "치유되는 과정과 시간과 치유 결과가 아주 좋고요, 치유된 후에 조직 재생된 구조 자체가 정상 조직과 비교했을 때 손색없을 정도로..."

또 이번 성공으로 앞으로 누에고치를 이용한 다양한 의료용 소재 개발 가능성이 더 높아졌습니다.

<인터뷰> 이광길(농촌진흥청 잠사양봉소재과) : "연골이라든지, 척추뼈라든지, 다양한 방면에 대한 의료용 소재 개발을 위해서 추진할 계획입니다."

특히 사람의 면역체계가 누에고치의 실크 단백질에 대해선 거부반응을 잘 일으키지 않는만큼 인공 뼈와 치아 각막 등을 만드는데도 누에고치가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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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서 누에고치 이용 ‘인공 고막’ 소재 개발
    • 입력 2009-12-08 22: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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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누에고치로 인공 고막을 만들었습니다. 각막, 인공뼈 등 다양한 의료용 소재 개발에 탄력이 붙게 됐습니다. 이광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만성 중이염을 앓던 이 환자는 고막이 손상돼 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수술은 잘 됐지만, 비용이 비싼데다 회복도 더딥니다. <인터뷰> 최혜숙(고막 수술 환자) : "입원 기간이 길진 않지만 생활하는 사람으로서는 좀 부담이 되더라고요." 이런 환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인공 고막 패치입니다. 간단한 시술로 고막의 손상 부위를 메워주면 소리를 잘 들을 수 있고 고막 조직도 빨리 재생됩니다. 마땅한 소재가 없어 그동안 종이가 이용돼 왔는데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누에고치를 이용한 인공 고막 패치를 개발한 겁니다. <인터뷰> 박찬흠(한림대의료원 이비인후과) : "치유되는 과정과 시간과 치유 결과가 아주 좋고요, 치유된 후에 조직 재생된 구조 자체가 정상 조직과 비교했을 때 손색없을 정도로..." 또 이번 성공으로 앞으로 누에고치를 이용한 다양한 의료용 소재 개발 가능성이 더 높아졌습니다. <인터뷰> 이광길(농촌진흥청 잠사양봉소재과) : "연골이라든지, 척추뼈라든지, 다양한 방면에 대한 의료용 소재 개발을 위해서 추진할 계획입니다." 특히 사람의 면역체계가 누에고치의 실크 단백질에 대해선 거부반응을 잘 일으키지 않는만큼 인공 뼈와 치아 각막 등을 만드는데도 누에고치가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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