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동식 문’ 강남 오피스텔 연쇄 성폭행범 징역 8년

입력 2009.12.0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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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을 닫아도 자동으로 문이 잠기지 않는 디지털 잠금장치가 달린 오피스텔에 침입해 여성들을 성폭행 한 20대 남성이 징역 8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김진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을 닫아도 자동으로 잠기지 않는 번호식 디지털 잠금장치가 부착된 오피스텔에서 연쇄 성폭행을 저지른 20대 남성에게 중형이 선고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는 서울 강남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호실에 들어가 2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27살 구 모씨에 대해 징역 8년형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죄질이나 범법의도가 아주 불량하고 무거우며 피해자들이 이루 말할 수 없는 충격을 받았는데도 거의 배상을 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구 씨는 지난해 10월과 12월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 건물에 들어가 문이 잠기지 않은 방에 침입한 뒤 잠자고 있던 여성을 성폭행하는 등 2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또 지난해 9월부터 지난 8월까지 같은 오피스텔에 사는 다른 3명의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치고, 20여 차례에 걸쳐 절도를 하거나 절도를 시도한 혐의에 대해서도 함께 기소됐습니다.

해당 오피스텔의 출입문은 문을 닫으면 자동으로 잠기는 방식이 아니라, 손으로 직접 돌려야 잠기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구 씨는 이곳 거주자들 가운데 무심결에 문을 닫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는 점을 노려 무작위로 문 손잡이를 돌려본 뒤 열리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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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동식 문’ 강남 오피스텔 연쇄 성폭행범 징역 8년
    • 입력 2009-12-09 14:53:15
    뉴스 12
<앵커 멘트> 문을 닫아도 자동으로 문이 잠기지 않는 디지털 잠금장치가 달린 오피스텔에 침입해 여성들을 성폭행 한 20대 남성이 징역 8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김진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을 닫아도 자동으로 잠기지 않는 번호식 디지털 잠금장치가 부착된 오피스텔에서 연쇄 성폭행을 저지른 20대 남성에게 중형이 선고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는 서울 강남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호실에 들어가 2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27살 구 모씨에 대해 징역 8년형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죄질이나 범법의도가 아주 불량하고 무거우며 피해자들이 이루 말할 수 없는 충격을 받았는데도 거의 배상을 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구 씨는 지난해 10월과 12월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 건물에 들어가 문이 잠기지 않은 방에 침입한 뒤 잠자고 있던 여성을 성폭행하는 등 2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또 지난해 9월부터 지난 8월까지 같은 오피스텔에 사는 다른 3명의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치고, 20여 차례에 걸쳐 절도를 하거나 절도를 시도한 혐의에 대해서도 함께 기소됐습니다. 해당 오피스텔의 출입문은 문을 닫으면 자동으로 잠기는 방식이 아니라, 손으로 직접 돌려야 잠기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구 씨는 이곳 거주자들 가운데 무심결에 문을 닫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는 점을 노려 무작위로 문 손잡이를 돌려본 뒤 열리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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