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 사망률 OECD 최고

입력 2009.12.09 (14:53) 수정 2009.12.0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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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의 심근경색 사망률이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흡연이나 비만 인구가 많은데다가 응급의료 서비스가 미흡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에서 급성심근경색으로 입원한 환자 100명 가운데 8명은 입원 후 30일 안에 숨지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수치는 미국과 영국, 독일을 비롯한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오늘 OECD 30개 국가의 보건의료 실태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심근 경색 사망률이 1위를 기록한 것은 조사가 진행된 지난 2003년과 2005년에 이어 연속 세 번째입니다.

우리나라의 심근경색 사망률이 높은 것은 비만과 흡연인구가 많아 심근경색을 일으킬 질환이 느는 데다가 심근경색에 대처하는 응급의료 서비스가 개선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출혈성 뇌졸중 환자의 입원 뒤 30일 이내 사망률도 23%로 OECD 평균 17%보다 6% 포인트 정도 더 높았습니다.

반면 암 질병에 대한 생존율은 OECD 국가 가운데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인의 자궁경부암 5년 이상 생존율은 77%로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대장암의 5년 이상 생존율은 58%로 OECD 평균 수준이었습니다.

유방암의 5년 이상 생존율은 76%를 기록했지만 OECD 평균 82%보다 다소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65살 이상 노인의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비율은 77%로 OECD 평균 55%보다 높았으며 소아의 홍역 예방 접종 비율은 90%로 OECD 평균 수준이었습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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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근경색 사망률 OECD 최고
    • 입력 2009-12-09 14:53:25
    • 수정2009-12-09 15: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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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의 심근경색 사망률이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흡연이나 비만 인구가 많은데다가 응급의료 서비스가 미흡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에서 급성심근경색으로 입원한 환자 100명 가운데 8명은 입원 후 30일 안에 숨지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수치는 미국과 영국, 독일을 비롯한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오늘 OECD 30개 국가의 보건의료 실태를 분석한 결과입니다. 심근 경색 사망률이 1위를 기록한 것은 조사가 진행된 지난 2003년과 2005년에 이어 연속 세 번째입니다. 우리나라의 심근경색 사망률이 높은 것은 비만과 흡연인구가 많아 심근경색을 일으킬 질환이 느는 데다가 심근경색에 대처하는 응급의료 서비스가 개선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출혈성 뇌졸중 환자의 입원 뒤 30일 이내 사망률도 23%로 OECD 평균 17%보다 6% 포인트 정도 더 높았습니다. 반면 암 질병에 대한 생존율은 OECD 국가 가운데 높은 수준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인의 자궁경부암 5년 이상 생존율은 77%로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대장암의 5년 이상 생존율은 58%로 OECD 평균 수준이었습니다. 유방암의 5년 이상 생존율은 76%를 기록했지만 OECD 평균 82%보다 다소 낮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65살 이상 노인의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비율은 77%로 OECD 평균 55%보다 높았으며 소아의 홍역 예방 접종 비율은 90%로 OECD 평균 수준이었습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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