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IG 돌풍 잡고 ‘신바람 9연승’

입력 2009.12.09 (18:34) 수정 2009.12.09 (21:2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삼성화재가 LIG손해보험의 돌풍을 잠재우며 9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삼성화재는 9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계속된 2009-2010 NH 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LIG손보와 홈 경기에서 시즌 개인 2번째 트리플크라운(후위공격, 블로킹, 서브에이스 각 3개 이상)을 기록하며 혼자 45점을 뽑아낸 캐나다 거포 가빈의 맹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2(25-14 23-25 25-22 23-25 15-10)로 신승했다.



 


   지난달 11일 신협상무와 경기 이후 9경기를 모두 쓸어담은 삼성화재는 이번 시즌 가장 먼저 10승(1패) 고지에 오르며 2위 LIG손보(9승2패)와 승차를 벌렸다. 또 이번 시즌 홈인 대전에서도 7경기 모두 승리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LIG손보에는 지난달 7일 1라운드에서 0-3으로 진 빚을 그대로 되갚았다. 삼성화재는 이번 시즌 LIG손보에만 유일하게 한 번 졌다.



   가빈은 후위공격 17개, 블로킹 4개, 서브에이스 3개 등 공격과 수비에서 천금같은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책임졌다. 이번 시즌 3호 트리플크라운으로 가빈은 지난달 14일 우리캐피탈 경기 이후 두 번째 기록을 작성했으며 이날 무려 45점을 혼자서 올렸다.



   같은 승률로 1, 2위를 달리는 팀간의 승부인 만큼 경기가 끝날 때까지 승부를 쉽게 점치기 어려운 공방이 이어졌다.



   가빈의 공격에 크게 의존했던 삼성화재는 1세트에서는 공격 루트를 다양하게 활용하며 LIG손보의 수비벽을 교란했다.



   세터 최태웅은 가빈(5점)을 비롯해 레프트 손재홍(4점), 석진욱(3점), 센터 고희진(3점, 이상 1세트 득점) 등에게 고르게 공을 나눠주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특히 블로킹 수에서 5-1로 LIG손보를 압도했다.



   김요한의 강타를 막지 못해 2세트를 내준 삼성화재는 3세트는 후반까지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인 끝에 힘겹게 따냈다. 23-22로 앞섰을 때 피라타가 마음먹고 친 스파이크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한 점을 보탰고 박재한의 블로킹이 이어지면서 세트를 끝냈다.



   접전 끝에 4세트를 아쉽게 내 준 삼성화재는 가빈의 '원맨쇼'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가빈은 세트 초반부터 강타를 앞세워 마음껏 상대 코트를 휘저었다. 팀 공격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하며 분위기를 이끈 가빈은 5세트 13-9에서 블로킹까지 성공했고 삼성화재는 상대 엄창섭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승리를 따냈다.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KT&G가 도로공사를 3-0(25-16 25-19 25-15)으로 완파하고 선두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시즌 5승2패를 올린 2위 KT&G는 선두 현대건설(5승1패)과 승차를 줄였다. 반면3일 GS칼텍스를 꺾고 신바람을 냈던 도로공사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최하위로 처졌다.



   KT&G에서는 외국인 선수 몬타뇨가 양팀에서 가장 많은 29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2세트 18-18에서 후위공격과 오픈 강타를 내리꽂아 연속 3점을 올리는 등 고비마다 맹활약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삼성, LIG 돌풍 잡고 ‘신바람 9연승’
    • 입력 2009-12-09 18:34:45
    • 수정2009-12-09 21:28:16
    연합뉴스
삼성화재가 LIG손해보험의 돌풍을 잠재우며 9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삼성화재는 9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계속된 2009-2010 NH 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LIG손보와 홈 경기에서 시즌 개인 2번째 트리플크라운(후위공격, 블로킹, 서브에이스 각 3개 이상)을 기록하며 혼자 45점을 뽑아낸 캐나다 거포 가빈의 맹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2(25-14 23-25 25-22 23-25 15-10)로 신승했다.

 

   지난달 11일 신협상무와 경기 이후 9경기를 모두 쓸어담은 삼성화재는 이번 시즌 가장 먼저 10승(1패) 고지에 오르며 2위 LIG손보(9승2패)와 승차를 벌렸다. 또 이번 시즌 홈인 대전에서도 7경기 모두 승리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LIG손보에는 지난달 7일 1라운드에서 0-3으로 진 빚을 그대로 되갚았다. 삼성화재는 이번 시즌 LIG손보에만 유일하게 한 번 졌다.

   가빈은 후위공격 17개, 블로킹 4개, 서브에이스 3개 등 공격과 수비에서 천금같은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책임졌다. 이번 시즌 3호 트리플크라운으로 가빈은 지난달 14일 우리캐피탈 경기 이후 두 번째 기록을 작성했으며 이날 무려 45점을 혼자서 올렸다.

   같은 승률로 1, 2위를 달리는 팀간의 승부인 만큼 경기가 끝날 때까지 승부를 쉽게 점치기 어려운 공방이 이어졌다.

   가빈의 공격에 크게 의존했던 삼성화재는 1세트에서는 공격 루트를 다양하게 활용하며 LIG손보의 수비벽을 교란했다.

   세터 최태웅은 가빈(5점)을 비롯해 레프트 손재홍(4점), 석진욱(3점), 센터 고희진(3점, 이상 1세트 득점) 등에게 고르게 공을 나눠주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특히 블로킹 수에서 5-1로 LIG손보를 압도했다.

   김요한의 강타를 막지 못해 2세트를 내준 삼성화재는 3세트는 후반까지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인 끝에 힘겹게 따냈다. 23-22로 앞섰을 때 피라타가 마음먹고 친 스파이크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한 점을 보탰고 박재한의 블로킹이 이어지면서 세트를 끝냈다.

   접전 끝에 4세트를 아쉽게 내 준 삼성화재는 가빈의 '원맨쇼'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가빈은 세트 초반부터 강타를 앞세워 마음껏 상대 코트를 휘저었다. 팀 공격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하며 분위기를 이끈 가빈은 5세트 13-9에서 블로킹까지 성공했고 삼성화재는 상대 엄창섭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승리를 따냈다.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KT&G가 도로공사를 3-0(25-16 25-19 25-15)으로 완파하고 선두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시즌 5승2패를 올린 2위 KT&G는 선두 현대건설(5승1패)과 승차를 줄였다. 반면3일 GS칼텍스를 꺾고 신바람을 냈던 도로공사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최하위로 처졌다.

   KT&G에서는 외국인 선수 몬타뇨가 양팀에서 가장 많은 29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2세트 18-18에서 후위공격과 오픈 강타를 내리꽂아 연속 3점을 올리는 등 고비마다 맹활약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