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공공기관 청렴도 조사 결과 논란

입력 2009.12.09 (22:02) 수정 2009.12.09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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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민권익위원회가 정부부처와 공공기관 청렴도를 등수로 매겼습니다.



그런데 국민들이 느끼는 것과는 사뭇 달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태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건 39개 중앙행정기관 조사결괍니다.



경찰청이 최하위였고 보건복지부와 대검찰청, 통일부순으로 청렴도가 낮았습니다.



반대로 청렴도 최고는 행복도시건설청과 여성부였습니다.



반면, 고질적인 뇌물, 인사비리에 최근엔 그림로비 의혹까지 터진 국세청이 청렴도 순위에서 3위, 비리 사건이 잇따랐던 국방부와 병무청은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문제는 평가 방법입니다.



민원인과 공직자들에 대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해 신뢰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청 관계자 : "표본이 100명으로 정확성에 있어서 개선할 여지가 있지 않나..."



<녹취> 정기창(국민권익위 부패방지국장) : "종합 평가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체감하는 청렴도와 다를 수 있습니다."



내부 청렴도를 잰다며 인사나 업무불만까지 조사한 것도 논란입니다.



<녹취> 복지부 관계자 : "정부기관이 조사한 걸 갖고 우리가 무슨 할 얘기가 있겠습니까."



권익위원회는 조사결과에 따라 해당 기관에 인센티브나 불이익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또 앞으로 조사대상기관을 대폭 확대하고 고위공직자들까지도 청렴도를 평가하겠다는 방침이어서 논란이 거셀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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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공공기관 청렴도 조사 결과 논란
    • 입력 2009-12-09 22:02:41
    • 수정2009-12-09 22:06:28
    뉴스 9
<앵커 멘트>

국민권익위원회가 정부부처와 공공기관 청렴도를 등수로 매겼습니다.

그런데 국민들이 느끼는 것과는 사뭇 달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태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건 39개 중앙행정기관 조사결괍니다.

경찰청이 최하위였고 보건복지부와 대검찰청, 통일부순으로 청렴도가 낮았습니다.

반대로 청렴도 최고는 행복도시건설청과 여성부였습니다.

반면, 고질적인 뇌물, 인사비리에 최근엔 그림로비 의혹까지 터진 국세청이 청렴도 순위에서 3위, 비리 사건이 잇따랐던 국방부와 병무청은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문제는 평가 방법입니다.

민원인과 공직자들에 대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해 신뢰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녹취> 경찰청 관계자 : "표본이 100명으로 정확성에 있어서 개선할 여지가 있지 않나..."

<녹취> 정기창(국민권익위 부패방지국장) : "종합 평가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체감하는 청렴도와 다를 수 있습니다."

내부 청렴도를 잰다며 인사나 업무불만까지 조사한 것도 논란입니다.

<녹취> 복지부 관계자 : "정부기관이 조사한 걸 갖고 우리가 무슨 할 얘기가 있겠습니까."

권익위원회는 조사결과에 따라 해당 기관에 인센티브나 불이익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또 앞으로 조사대상기관을 대폭 확대하고 고위공직자들까지도 청렴도를 평가하겠다는 방침이어서 논란이 거셀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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