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고, 정원 줄여 존속…국제고 전환 결정

입력 2009.12.10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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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존폐' 기로에 섰던 외국어고가 '존속'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학급 규모 축소 내신도 영어만 반영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붙었습니다.

이근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명문대 진학을 위한 조기 사교육 열풍의 진원지로 지목돼 온 외국어고교, 정부가 확정한 개편안의 골자는 당초의 설립 취지로 돌아가라는 것입니다.

<녹취> 이규석(교과부 학교교육지원본부장) : "입시 위주 교육과정 운영으로 설립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았던 외고를 설립 취지를 '외국어에 능숙한 인재 양성´으로 명료화하겠습니다."

내실있는 외국어 교육을 위해 학교 규모는 학년별 10학급으로, 학급당 인원은 현재 평균 34명에서 25명 수준으로 축소하게됩니다.

또 입학 사정관제를 통한 선발을 강화하고 내신은 영어과목만 반영하도록 했습니다.

이 요건에 맞추지 못하면 오는 2012년까지 국제고나 자율형고로 전환해야 합니다.

폐지까지 논의돼오다 그래도 존속으로 결론이 났지만 당사자인 외고측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원호(대원외고 교장) : "학급과 학생수를 지금보다 더 줄인다면 수요와 공급이 불일치하므로 또다른 사회문제가 우려됩니다."

이번 정부안은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야권은 일반계고 전환 주장까지 펴며 강력히 비판하고 있습니다.

또 교육 관련 단체간에도 찬반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결국 최종 해법이 도출되기까지에는 앞으로도 적지 않은 진통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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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고, 정원 줄여 존속…국제고 전환 결정
    • 입력 2009-12-10 22: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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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존폐' 기로에 섰던 외국어고가 '존속'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학급 규모 축소 내신도 영어만 반영해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붙었습니다. 이근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명문대 진학을 위한 조기 사교육 열풍의 진원지로 지목돼 온 외국어고교, 정부가 확정한 개편안의 골자는 당초의 설립 취지로 돌아가라는 것입니다. <녹취> 이규석(교과부 학교교육지원본부장) : "입시 위주 교육과정 운영으로 설립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았던 외고를 설립 취지를 '외국어에 능숙한 인재 양성´으로 명료화하겠습니다." 내실있는 외국어 교육을 위해 학교 규모는 학년별 10학급으로, 학급당 인원은 현재 평균 34명에서 25명 수준으로 축소하게됩니다. 또 입학 사정관제를 통한 선발을 강화하고 내신은 영어과목만 반영하도록 했습니다. 이 요건에 맞추지 못하면 오는 2012년까지 국제고나 자율형고로 전환해야 합니다. 폐지까지 논의돼오다 그래도 존속으로 결론이 났지만 당사자인 외고측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원호(대원외고 교장) : "학급과 학생수를 지금보다 더 줄인다면 수요와 공급이 불일치하므로 또다른 사회문제가 우려됩니다." 이번 정부안은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야권은 일반계고 전환 주장까지 펴며 강력히 비판하고 있습니다. 또 교육 관련 단체간에도 찬반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결국 최종 해법이 도출되기까지에는 앞으로도 적지 않은 진통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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