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클럽월드컵 출격 ‘세계 정상 꿈’

입력 2009.12.1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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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는 좁다. 이젠 세계 클럽축구 정상을 노린다’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른 한국 프로축구의 `자존심’ 포항 스틸러스가 세계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



포항은 12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2009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8강에서 TP마젬베(콩고민주공화국)와 첫 경기를 치른다.



아프리카 챔피언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나온 마젬베는 자국리그에서 통산 10회 정상에 올랐던 팀으로 2000년대에만 5회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프랑스 출신 디에고 가르지토 감독이 이끄는 마젬베는 공격수 마비 음푸투, 디오코 칼루이투카와 미드필드에 물로타 카반구 등이 주요 경계 대상으로 지목된다.



특히 포항의 주 공격수인 데닐손과 마젬베의 음푸투는 나란히 지역 챔피언스리그에서 7골씩 터뜨려 이날 맞대결에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포항의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은 "이 대회를 통해 우리 선수들이 좋은 경험을 하고, 그 경험을 통해 좀 더 성숙하고 성장할 것"이라며 "결과를 미리 정확히 말하기는 어렵지만 일단 결승 진출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파리아스 감독은 "마젬베는 아프리카 특유의 힘과 개인 기술이 뛰어난 팀이다. 조직력은 그리 좋지 않지만 선수 개개인의 능력이 있어 결코 쉽게 생각할 상대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데닐손도 "마젬베를 잘 모르지만 이 대회에 나온 팀들 가운데 상대하기 쉬운 팀은 없다.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대회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이에 맞서는 가르지토 감독은 "포항 경기를 비디오를 통해 여러 차례 봤다. 또 아시아에 있는 지인들을 통해 많은 조언도 들었다"며 "데닐손과 같은 훌륭한 선수들에 대해서도 알고 있다"고 역시 대회 인터넷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말했다.



이 대회는 대륙별 프로축구 최강 클럽 7개 팀이 출전했으며 포항은 마젬베를 꺾으면 4강에서 기다리는 에스투디안테스(아르헨티나)와 맞붙는다.



특히 에스투디안테스에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에서 맞붙게 된 아르헨티나 대표팀 후안 베론 등이 뛰고 있어 또 다른 재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 전망이다.



반대편 대진에는 오클랜드시티(뉴질랜드)와 아틀란테FC(멕시코)의 승자가 유럽 챔피언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4강을 치르게 돼 있다.



포항이 결승까지 올라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리오넬 메시가 뛰는 바르셀로나와 맞붙게 될지도 주목된다.



이 대회 우승팀에는 500만달러, 준우승 400만달러의 상금을 주고 3위에도 250만달러, 4위 200만달러, 5위 150만달러, 6위는 100만달러, 7위는 50만달러의 상금이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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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 클럽월드컵 출격 ‘세계 정상 꿈’
    • 입력 2009-12-11 10:05:42
    연합뉴스
  `아시아는 좁다. 이젠 세계 클럽축구 정상을 노린다’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른 한국 프로축구의 `자존심’ 포항 스틸러스가 세계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

포항은 12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2009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8강에서 TP마젬베(콩고민주공화국)와 첫 경기를 치른다.

아프리카 챔피언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나온 마젬베는 자국리그에서 통산 10회 정상에 올랐던 팀으로 2000년대에만 5회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프랑스 출신 디에고 가르지토 감독이 이끄는 마젬베는 공격수 마비 음푸투, 디오코 칼루이투카와 미드필드에 물로타 카반구 등이 주요 경계 대상으로 지목된다.

특히 포항의 주 공격수인 데닐손과 마젬베의 음푸투는 나란히 지역 챔피언스리그에서 7골씩 터뜨려 이날 맞대결에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포항의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은 "이 대회를 통해 우리 선수들이 좋은 경험을 하고, 그 경험을 통해 좀 더 성숙하고 성장할 것"이라며 "결과를 미리 정확히 말하기는 어렵지만 일단 결승 진출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파리아스 감독은 "마젬베는 아프리카 특유의 힘과 개인 기술이 뛰어난 팀이다. 조직력은 그리 좋지 않지만 선수 개개인의 능력이 있어 결코 쉽게 생각할 상대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데닐손도 "마젬베를 잘 모르지만 이 대회에 나온 팀들 가운데 상대하기 쉬운 팀은 없다.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대회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이에 맞서는 가르지토 감독은 "포항 경기를 비디오를 통해 여러 차례 봤다. 또 아시아에 있는 지인들을 통해 많은 조언도 들었다"며 "데닐손과 같은 훌륭한 선수들에 대해서도 알고 있다"고 역시 대회 인터넷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말했다.

이 대회는 대륙별 프로축구 최강 클럽 7개 팀이 출전했으며 포항은 마젬베를 꺾으면 4강에서 기다리는 에스투디안테스(아르헨티나)와 맞붙는다.

특히 에스투디안테스에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에서 맞붙게 된 아르헨티나 대표팀 후안 베론 등이 뛰고 있어 또 다른 재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 전망이다.

반대편 대진에는 오클랜드시티(뉴질랜드)와 아틀란테FC(멕시코)의 승자가 유럽 챔피언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4강을 치르게 돼 있다.

포항이 결승까지 올라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리오넬 메시가 뛰는 바르셀로나와 맞붙게 될지도 주목된다.

이 대회 우승팀에는 500만달러, 준우승 400만달러의 상금을 주고 3위에도 250만달러, 4위 200만달러, 5위 150만달러, 6위는 100만달러, 7위는 50만달러의 상금이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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