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불채취 작업 물총사용 논란

입력 2001.06.0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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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어서 강릉입니다.
동해안에서 지난 98년부터 잡히기 시작한 환형동물인 개불이 어민 소득증대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개불을 채취하는데 사용되는 물총 모양의 분사기를 경찰이 불법이라고 규정해 어민들과 마찰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수심 15m 바닷속.
잠수부가 개불을 찾기 위해 이곳저곳을 찾아 다닙니다.
잠시 뒤 개불 숨구멍을 발견하자 어선과 연결된 물총으로 모래바닥 30cm 깊이에 숨어 있는 개불을 잡아냅니다.
어민들은 이런 방법으로 1년에 480여 톤씩을 잡아 한 척에 800에서 1000여 만 원까지의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물총사용을 놓고 어민들과 해양경찰이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어민들은 개불잡이 어선인 자원관리선 운영요령에 물총을 사용하면 안 된다는 규정이 없어 불법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신원식(강원도 자원관리선 연합회장): 개불을 채취하는데 물총을 사용해야지, 그것을 사용하면 위법이다 하는 것은 어민들이 생각하기에 설득력이 없는 그런 것 같고...
⊙기자: 하지만 해양경찰은 개불잡이어선인 자원관리선 장비품목에 물총이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에 물총사용은 불법이라고 맞섰습니다.
더군다나 강원도 지역은 물총을 사용하는 지역으로 고시도 안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해경 관계자: 강원도는 분사기를 이용해 잡는 곳이 아닙니다.
다 불법입니다.
⊙기자: 이런 가운데 이미 단속에 걸려 수십만 원씩의 벌금을 내야 하는 어민들만 애가 타고 있습니다.
채취방식을 놓고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동해안 개불잡이가 전면 중단될 수도 있는 심각한 상황에 빠져들었습니다.
KBS뉴스 김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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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불채취 작업 물총사용 논란
    • 입력 2001-06-04 19:00:00
    뉴스 7
⊙앵커: 이어서 강릉입니다. 동해안에서 지난 98년부터 잡히기 시작한 환형동물인 개불이 어민 소득증대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개불을 채취하는데 사용되는 물총 모양의 분사기를 경찰이 불법이라고 규정해 어민들과 마찰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수심 15m 바닷속. 잠수부가 개불을 찾기 위해 이곳저곳을 찾아 다닙니다. 잠시 뒤 개불 숨구멍을 발견하자 어선과 연결된 물총으로 모래바닥 30cm 깊이에 숨어 있는 개불을 잡아냅니다. 어민들은 이런 방법으로 1년에 480여 톤씩을 잡아 한 척에 800에서 1000여 만 원까지의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물총사용을 놓고 어민들과 해양경찰이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어민들은 개불잡이 어선인 자원관리선 운영요령에 물총을 사용하면 안 된다는 규정이 없어 불법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신원식(강원도 자원관리선 연합회장): 개불을 채취하는데 물총을 사용해야지, 그것을 사용하면 위법이다 하는 것은 어민들이 생각하기에 설득력이 없는 그런 것 같고... ⊙기자: 하지만 해양경찰은 개불잡이어선인 자원관리선 장비품목에 물총이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에 물총사용은 불법이라고 맞섰습니다. 더군다나 강원도 지역은 물총을 사용하는 지역으로 고시도 안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해경 관계자: 강원도는 분사기를 이용해 잡는 곳이 아닙니다. 다 불법입니다. ⊙기자: 이런 가운데 이미 단속에 걸려 수십만 원씩의 벌금을 내야 하는 어민들만 애가 타고 있습니다. 채취방식을 놓고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동해안 개불잡이가 전면 중단될 수도 있는 심각한 상황에 빠져들었습니다. KBS뉴스 김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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