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경제 전망 밝아”…출구 전략은 언제?

입력 2009.12.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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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에 이어 한국은행도 내년 우리 경제가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출구 전략 시기를 두고는 입장차가 여전합니다.

은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전망한 내년 경제성장률은 4.6%.

올해 플러스 성장에 이어 성장세가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원자재값 상승과 수요 회복으로 소비자물가도 오름세가 커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은행은 인플레를 유발할 수 있는 만큼 단계적으로 금리를 인상해 시중에 풀린 돈을 거둬 들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내년 1분기라도 기준 금리 인상을 시작하겠다는 뜻을 내비치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이성태(한국은행 총재) : "통화정책은 6개월 내지 1년 이상의 시차를 봐야되기 때문에, 또 들어올 때는 갑자기 들어왔지만 나갈 때는 한걸음에 나갈 수는 없다."

하지만 정부는 내년 초에도 금리를 인상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녹취> 강만수(국가경쟁력위원장) : "잘될 것이라고 생각해서 긴축했다가, 출구전략을 썼다가 다시 안 좋아진다면 그건 심각한 문제입니다."

성장률 등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지만 대응 방법에 대한 견해차는 확연합니다.

<인터뷰> 장민(금융연구원 거시경제실장) : "정부는 성장이 최우선목표이고, 한국은행은 물가안정이 최우선목표인 만큼 기준금리 인상에는 견해차가 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4분기의 경제 성적표가 금리 인상 시기 결정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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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은행 “경제 전망 밝아”…출구 전략은 언제?
    • 입력 2009-12-12 09: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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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에 이어 한국은행도 내년 우리 경제가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출구 전략 시기를 두고는 입장차가 여전합니다. 은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전망한 내년 경제성장률은 4.6%. 올해 플러스 성장에 이어 성장세가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원자재값 상승과 수요 회복으로 소비자물가도 오름세가 커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은행은 인플레를 유발할 수 있는 만큼 단계적으로 금리를 인상해 시중에 풀린 돈을 거둬 들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내년 1분기라도 기준 금리 인상을 시작하겠다는 뜻을 내비치는 이유입니다. <인터뷰> 이성태(한국은행 총재) : "통화정책은 6개월 내지 1년 이상의 시차를 봐야되기 때문에, 또 들어올 때는 갑자기 들어왔지만 나갈 때는 한걸음에 나갈 수는 없다." 하지만 정부는 내년 초에도 금리를 인상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녹취> 강만수(국가경쟁력위원장) : "잘될 것이라고 생각해서 긴축했다가, 출구전략을 썼다가 다시 안 좋아진다면 그건 심각한 문제입니다." 성장률 등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지만 대응 방법에 대한 견해차는 확연합니다. <인터뷰> 장민(금융연구원 거시경제실장) : "정부는 성장이 최우선목표이고, 한국은행은 물가안정이 최우선목표인 만큼 기준금리 인상에는 견해차가 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4분기의 경제 성적표가 금리 인상 시기 결정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은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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