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회생 계획안 부결…17일 결정

입력 2009.12.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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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쌍차의 회생계획안이 해외 채권단의 반대로 또 다시 부결됐습니다.

오는 17일로 예정된 법원의 결정에 따라 쌍용차의 운명이 갈리게 됐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쌍용차의 채권단과 주주들이 모인 관계인 집회...

지난달 6일, 회생계획안이 한차례 부결된 뒤 쌍용차가 새로 들고나온 안에 대해 다시 표결했지만 결국 부결됐습니다.

산업은행 등 담보가 있는 채권자들과 주주, 협력업체 등은 압도적으로 찬성했지만, 해외 전환사채 채권단이 반대했기 때문입니다.

쌍용차는 해외 채권단의 요구가 지나치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이유일(용자동차 공동관리인) : "채권자들은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어떤 변경안을 내도 이 분들은 반대할 겁니다."

쌍용차의 운명은 이제 법원의 손으로 넘어갔습니다.

법원은 오는 17일에 쌍용차의 회생안을 강제로 인가할 지, 아니면 회생절차를 폐지하고 사실상 파산에 들어가게 할 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부분의 업계 전문가들은 법원이 쌍용차에게 회생의 기회를 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산업은행 등 담보 채권자와 주주 등 대부분의 이해관계자들이 이미 회생계획안에 대해 동의한데다, 쌍용차의 기업가치가 청산하는 것보다 높기 때문입니다.

또 쌍용차의 회생절차가 중단될 경우 협력업체들이 연쇄 부도 위기에 처하고, 지역 경제가 큰 타격을 받는다는 점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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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차 회생 계획안 부결…17일 결정
    • 입력 2009-12-12 09: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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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쌍차의 회생계획안이 해외 채권단의 반대로 또 다시 부결됐습니다. 오는 17일로 예정된 법원의 결정에 따라 쌍용차의 운명이 갈리게 됐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쌍용차의 채권단과 주주들이 모인 관계인 집회... 지난달 6일, 회생계획안이 한차례 부결된 뒤 쌍용차가 새로 들고나온 안에 대해 다시 표결했지만 결국 부결됐습니다. 산업은행 등 담보가 있는 채권자들과 주주, 협력업체 등은 압도적으로 찬성했지만, 해외 전환사채 채권단이 반대했기 때문입니다. 쌍용차는 해외 채권단의 요구가 지나치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이유일(용자동차 공동관리인) : "채권자들은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어떤 변경안을 내도 이 분들은 반대할 겁니다." 쌍용차의 운명은 이제 법원의 손으로 넘어갔습니다. 법원은 오는 17일에 쌍용차의 회생안을 강제로 인가할 지, 아니면 회생절차를 폐지하고 사실상 파산에 들어가게 할 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부분의 업계 전문가들은 법원이 쌍용차에게 회생의 기회를 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산업은행 등 담보 채권자와 주주 등 대부분의 이해관계자들이 이미 회생계획안에 대해 동의한데다, 쌍용차의 기업가치가 청산하는 것보다 높기 때문입니다. 또 쌍용차의 회생절차가 중단될 경우 협력업체들이 연쇄 부도 위기에 처하고, 지역 경제가 큰 타격을 받는다는 점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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