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시즌 3호 도움…박지성 82일만 선발

입력 2009.12.13 (07:30) 수정 2009.12.13 (08:3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이청용(볼턴 원더러스)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2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하며 시즌 세 번째 도움(정규리그 2개.칼링컵 1개)을 작렬했다.



또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82일 만에 정규리그 경기에 나서 공격포인트를 노렸지만 후반 18분 교체 아웃돼 아쉬움을 남겼다.



이청용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볼턴 리복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09-2010 프리미어리그 시즌 16라운드 맨체스터시티와 홈경기에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활발하게 공격에 가담했다.



이청용은 지난 6일 울버햄프턴 경기 이후 2회 연속 풀타임으로 뛰었으나 최근 5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했던 팀이 이날도 3-3으로 비기면서 활약은 빛이 바랬다.



이청용은 경기 전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를 긴장시키는 장면을 만들어냈다. 전반 2분 만에 매튜 테일러의 크로스를 받아 기습적으로 헤딩슛을 노렸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가고 말았다.



초반부터 활기찬 모습을 보여준 이청용은 마침내 전반 11분 팀의 선제골을 도우면서 오랜만에 공격포인트를 보탰다.



이청용이 전반 11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한 게 상대 수비수의 다리를 스치면서 굴절돼 골대 앞에 있던 이반 클라스니치에게 향했고, 클라스니치는 볼의 방향을 바꿔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청용의 슈팅은 그대로 두면 골문 왼쪽 구석으로 빨려들면서 골로 기록될 가능성도 있었지만 클라스니치가 확실하게 차넣으며 도움으로 기록됐다.



이로써 지난 9월 웨스트햄과 칼링컵 3라운드에서 잉글랜드 무대 첫 도움을 맛봤던 이청용은 지난 10월 토트넘과 정규리그 8라운드에서 정규리그 1호 도움을 터트렸고, 이날 클라스니치의 골을 도우면서 정규리그 2호 도움을 기록해 이번 시즌 통산 2골 3도움의 활약을 이어갔다.



이청용은 전반 42분에도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칼날 같은 스루패스를 찔러넣었으나 동료인 캐빈 데이비스가 한 박자 늦게 알아채 골 찬스는 불발했다.



볼턴은 클라스니치가 2골, 개리 캐힐이 1골을 넣었고 맨체스터시티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공격수 카를로스 테베스가 2골, 미카 리차즈가 1골을 보태는 난타전 속에 3-3으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한편 맨유의 박지성은 이날 애스턴 빌라와 홈 경기에 왼쪽 날개로 선발출전, 후반 18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교체될 때까지 63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골맛을 보지 못했고, 맨유도 0-1로 패했다.



지난 9일 볼프스부르크와 2009-201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선발출전한 박지성은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함께 좌우 측면 날개로 나섰다.



박지성이 정규리그 경기에 나선 것은 지난 9월 21일 맨체스터시티와 경기 이후 무려 82일 만이었고, 올해 네 번째였다.



박지성은 전반 9분 왼쪽 측면 크로스를 시작으로 전반 11분에는 웨인 루니와 1대1 패스를 이어가며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을 뚫었지만 상대 수비수의 깊은 태클에 막히면서 슛을 시도하지 못했다.



하지만 맨유는 애스턴 빌라의 스트라이커 가브리엘 아그본라허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전반 21분 애슐리 영이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쇄도하던 아그본라허가 골 지역에서 헤딩으로 맨유의 골 그물을 흔들면서 승리를 예고했다.



반격에 나선 맨유는 전반 29분 골 지역 왼쪽에서 강하게 때린 루니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이 겹쳤고, 후반 18분 박지성 대신 베르바토프를 투입해 공세를 펼쳤지만 끝내 동점골에 실패했다.



아스톤 빌라는 지난 1983년 이후 맨유 원정에서 37경기 연속 무승의 `맨유 징크스’를 무려 26년 만에 깨고 첼시와 맨유에 이어 리그 3위로 올라섰다.



이밖에 설기현(풀럼)은 번리와 원정경기에 나오지 못하면서 7경기 연속 결장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청용 시즌 3호 도움…박지성 82일만 선발
    • 입력 2009-12-13 07:30:32
    • 수정2009-12-13 08:33:48
    연합뉴스
이청용(볼턴 원더러스)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2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하며 시즌 세 번째 도움(정규리그 2개.칼링컵 1개)을 작렬했다.

또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82일 만에 정규리그 경기에 나서 공격포인트를 노렸지만 후반 18분 교체 아웃돼 아쉬움을 남겼다.

이청용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볼턴 리복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09-2010 프리미어리그 시즌 16라운드 맨체스터시티와 홈경기에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활발하게 공격에 가담했다.

이청용은 지난 6일 울버햄프턴 경기 이후 2회 연속 풀타임으로 뛰었으나 최근 5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했던 팀이 이날도 3-3으로 비기면서 활약은 빛이 바랬다.

이청용은 경기 전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으로 상대를 긴장시키는 장면을 만들어냈다. 전반 2분 만에 매튜 테일러의 크로스를 받아 기습적으로 헤딩슛을 노렸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가고 말았다.

초반부터 활기찬 모습을 보여준 이청용은 마침내 전반 11분 팀의 선제골을 도우면서 오랜만에 공격포인트를 보탰다.

이청용이 전반 11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한 게 상대 수비수의 다리를 스치면서 굴절돼 골대 앞에 있던 이반 클라스니치에게 향했고, 클라스니치는 볼의 방향을 바꿔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청용의 슈팅은 그대로 두면 골문 왼쪽 구석으로 빨려들면서 골로 기록될 가능성도 있었지만 클라스니치가 확실하게 차넣으며 도움으로 기록됐다.

이로써 지난 9월 웨스트햄과 칼링컵 3라운드에서 잉글랜드 무대 첫 도움을 맛봤던 이청용은 지난 10월 토트넘과 정규리그 8라운드에서 정규리그 1호 도움을 터트렸고, 이날 클라스니치의 골을 도우면서 정규리그 2호 도움을 기록해 이번 시즌 통산 2골 3도움의 활약을 이어갔다.

이청용은 전반 42분에도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칼날 같은 스루패스를 찔러넣었으나 동료인 캐빈 데이비스가 한 박자 늦게 알아채 골 찬스는 불발했다.

볼턴은 클라스니치가 2골, 개리 캐힐이 1골을 넣었고 맨체스터시티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공격수 카를로스 테베스가 2골, 미카 리차즈가 1골을 보태는 난타전 속에 3-3으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한편 맨유의 박지성은 이날 애스턴 빌라와 홈 경기에 왼쪽 날개로 선발출전, 후반 18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교체될 때까지 63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골맛을 보지 못했고, 맨유도 0-1로 패했다.

지난 9일 볼프스부르크와 2009-201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선발출전한 박지성은 안토니오 발렌시아와 함께 좌우 측면 날개로 나섰다.

박지성이 정규리그 경기에 나선 것은 지난 9월 21일 맨체스터시티와 경기 이후 무려 82일 만이었고, 올해 네 번째였다.

박지성은 전반 9분 왼쪽 측면 크로스를 시작으로 전반 11분에는 웨인 루니와 1대1 패스를 이어가며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을 뚫었지만 상대 수비수의 깊은 태클에 막히면서 슛을 시도하지 못했다.

하지만 맨유는 애스턴 빌라의 스트라이커 가브리엘 아그본라허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전반 21분 애슐리 영이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자 쇄도하던 아그본라허가 골 지역에서 헤딩으로 맨유의 골 그물을 흔들면서 승리를 예고했다.

반격에 나선 맨유는 전반 29분 골 지역 왼쪽에서 강하게 때린 루니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이 겹쳤고, 후반 18분 박지성 대신 베르바토프를 투입해 공세를 펼쳤지만 끝내 동점골에 실패했다.

아스톤 빌라는 지난 1983년 이후 맨유 원정에서 37경기 연속 무승의 `맨유 징크스’를 무려 26년 만에 깨고 첼시와 맨유에 이어 리그 3위로 올라섰다.

이밖에 설기현(풀럼)은 번리와 원정경기에 나오지 못하면서 7경기 연속 결장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