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재외공관 전면 개편…타 부처 반발

입력 2009.12.1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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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교부가 공금 부정, 한지붕 여러가족 행태로 질타 받아 온 해외 공관을 전면 개편하기로 했습니다.

효율성이 목푠데 타 부처 반발이 벽입니다. 임세흠 기자의 단독 취재입니다.

<리포트>

재외공관에서 빈번히 일어나는 공금 관련 부정은 현지 공관장의 감독 소홀이 주 원인으로 지적돼왔습니다.

다른 부처에서 파견된 주재관들에 대한 관리체계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녹취> 강경원(감사원 행정안보감사과장) : "주재관들도 공관장의 지도 감독을 받지 않고 혼자서 공금을 교부받아서 집행하고 회계 처리하고 있어서 그런 문제가 생겼다."

또, 외교부와 파견 부처 별로 서로 다른 업무-보고 체계를 갖춰, 기능이 중복되고, 일관성도 없어 '한 지붕, 여러 가족'이란 비판도 받아왔습니다.

정부는 이에따라 외교부 인력과 타 부처 출신 주재관을 팀으로 꾸려 기능별로 통합하는 팀제 방식으로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정보 보고 경로도 대사로 일원화해 본국에 보고하도록 했습니다.

형식적이던 주재관들에 대한 대사의 인사평가와 예산통제권도 실질적으로 강화하는 쪽으로 개편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정부는 현재 주중대사관을 대상으로 이같은 방안을 시범운용하고 있으며 자체평가를 거쳐 내년에는 모든 공관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 개편안은 외교부 위주로 마련됐다며 타 부처들이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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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부, 재외공관 전면 개편…타 부처 반발
    • 입력 2009-12-14 22: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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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교부가 공금 부정, 한지붕 여러가족 행태로 질타 받아 온 해외 공관을 전면 개편하기로 했습니다. 효율성이 목푠데 타 부처 반발이 벽입니다. 임세흠 기자의 단독 취재입니다. <리포트> 재외공관에서 빈번히 일어나는 공금 관련 부정은 현지 공관장의 감독 소홀이 주 원인으로 지적돼왔습니다. 다른 부처에서 파견된 주재관들에 대한 관리체계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녹취> 강경원(감사원 행정안보감사과장) : "주재관들도 공관장의 지도 감독을 받지 않고 혼자서 공금을 교부받아서 집행하고 회계 처리하고 있어서 그런 문제가 생겼다." 또, 외교부와 파견 부처 별로 서로 다른 업무-보고 체계를 갖춰, 기능이 중복되고, 일관성도 없어 '한 지붕, 여러 가족'이란 비판도 받아왔습니다. 정부는 이에따라 외교부 인력과 타 부처 출신 주재관을 팀으로 꾸려 기능별로 통합하는 팀제 방식으로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정보 보고 경로도 대사로 일원화해 본국에 보고하도록 했습니다. 형식적이던 주재관들에 대한 대사의 인사평가와 예산통제권도 실질적으로 강화하는 쪽으로 개편방안을 마련했습니다. 정부는 현재 주중대사관을 대상으로 이같은 방안을 시범운용하고 있으며 자체평가를 거쳐 내년에는 모든 공관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 개편안은 외교부 위주로 마련됐다며 타 부처들이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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