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가수 무대 ‘갈수록 선정적’

입력 2009.12.14 (22:11) 수정 2009.12.14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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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소년이 좋아하는 아이돌 가수 무대가 지나치게 선정적입니다.



급기야 한 인기가수는 성행위를 연상케 하는 춤까지 췄는데 도대체 왜들 그러는 걸까요.



모은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속옷이 보일 듯 말 듯 아찔하게 짧은 핫팬츠.



관능적인 몸짓과 눈빛으로 보는 이를 유혹합니다.



골반, 엉덩이, 종아리.



과감하게 드러내고 요염하게 흔드는 게 올해 가요계의 대세.



여가수의 탄탄한 허벅지를 가리켜 '꿀벅지'라는, 듣기 불편한 신조어까지 생겨났습니다.



<인터뷰> 고현준(중학교 3학년) : "요새는 많이 봐서 그냥 괜찮긴 한데, 저건 아니다 싶을 때가 있어요."



<인터뷰> 박상국(경기도 의정부시) : "지나치게 선정적이고 외모만 중시하기 때문에 어떤 때는 아이들이랑 같이 보기가 상당히 민망합니다."



선정적인 노래와 춤이 잇따라 무대에 오르는 것은 호평을 받든 악평을 받든 일단 대중의 관심을 끄는 데 가장 효과적이라는 계산이 깔려 있습니다.



<인터뷰> 강 헌(중음악평론가) : "성적인 매력을 강조하는 것보다 굉장히 경제적이고 신속한 그런 효과를 줄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급기야 인기 가수 지드래곤이 12세 관람가 콘서트에서 성 행위를 연상시키는 춤으로 물의를 일으켜 검찰이 수사에 나서는 지경까지 이르렀습니다.



갈수록 자극적인 가사와 선정적 춤을 내놓는 가요계.



올해 청소년 유해매체물 판정을 받은 곡은 지난 해보다 2배나 급증한 430여 곡으로, 청소년들에게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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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돌 가수 무대 ‘갈수록 선정적’
    • 입력 2009-12-14 22:11:05
    • 수정2009-12-14 22:2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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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소년이 좋아하는 아이돌 가수 무대가 지나치게 선정적입니다.

급기야 한 인기가수는 성행위를 연상케 하는 춤까지 췄는데 도대체 왜들 그러는 걸까요.

모은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속옷이 보일 듯 말 듯 아찔하게 짧은 핫팬츠.

관능적인 몸짓과 눈빛으로 보는 이를 유혹합니다.

골반, 엉덩이, 종아리.

과감하게 드러내고 요염하게 흔드는 게 올해 가요계의 대세.

여가수의 탄탄한 허벅지를 가리켜 '꿀벅지'라는, 듣기 불편한 신조어까지 생겨났습니다.

<인터뷰> 고현준(중학교 3학년) : "요새는 많이 봐서 그냥 괜찮긴 한데, 저건 아니다 싶을 때가 있어요."

<인터뷰> 박상국(경기도 의정부시) : "지나치게 선정적이고 외모만 중시하기 때문에 어떤 때는 아이들이랑 같이 보기가 상당히 민망합니다."

선정적인 노래와 춤이 잇따라 무대에 오르는 것은 호평을 받든 악평을 받든 일단 대중의 관심을 끄는 데 가장 효과적이라는 계산이 깔려 있습니다.

<인터뷰> 강 헌(중음악평론가) : "성적인 매력을 강조하는 것보다 굉장히 경제적이고 신속한 그런 효과를 줄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급기야 인기 가수 지드래곤이 12세 관람가 콘서트에서 성 행위를 연상시키는 춤으로 물의를 일으켜 검찰이 수사에 나서는 지경까지 이르렀습니다.

갈수록 자극적인 가사와 선정적 춤을 내놓는 가요계.

올해 청소년 유해매체물 판정을 받은 곡은 지난 해보다 2배나 급증한 430여 곡으로, 청소년들에게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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