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체영상 TV를 잡아라!’…한-일 한판 승부

입력 2009.12.15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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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년 남아공 월드컵은 사상 최초로 입체 영상으로 중계됩니다. 한국과 일본의 TV업체들은, 벌써부터 한판 승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영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입체 영상을 따라하며 운동을 하고, 가족과의 추억도 입체 영상으로 생생하게 되새깁니다.

두 눈의 시각차에 의해 입체감을 느끼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두 개의 렌즈로 촬영해 입체감을 구현하는 입체영상.

내년 1월 1일부터는 위성방송을 통해, 10월쯤부터는 지상파를 통해 시험 방송됩니다.

특히 내년 월드컵에서는 최대 25경기가 입체영상으로 중계됩니다.

<인터뷰>이몽룡(스카이라이프 사장) : "입체감이라든지 환상의 세계를 느낄 수 있어 3D는 HD가 갖지 못하는 경쟁력을 서너 배 갖췄다고 봅니다."

입체영상을 즐기려면 특수안경과 함께 입체영상 TV가 필수입니다.

입체영상 TV의 선두주자는 일본의 소니. 한국 업체에게 LCD와 LED TV의 주도권을 뺐긴 만큼 입체영상 TV에 승부를 걸었습니다.

<인터뷰>오쿠라 키쿠오(소니 본부장) : "입체 동영상 만들고 이걸 배급하고 가정에서 볼 수 있는 모든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이것이 소니의 강점입니다."

전세계 TV 시장을 석권한 국내 TV 업체들도 시장을 지키기 위해 앞다퉈 입체영상 TV 생산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특히 입체영상 TV의 최대단점인 어지럼증 현상도 이미 극복했습니다.

<인터뷰> 백우현(LG전자 사장) : "오른쪽으로 보일 것이 왼쪽으로 보였을 때 (어지러움이) 생기는데 그 문제를 완전히 해결한 3D TV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오는 2012년이 되면 연간 32조 원대로 성장할 입체영상 TV 시장을 놓고 한국과 일본 업체들의 본격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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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체영상 TV를 잡아라!’…한-일 한판 승부
    • 입력 2009-12-15 22: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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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년 남아공 월드컵은 사상 최초로 입체 영상으로 중계됩니다. 한국과 일본의 TV업체들은, 벌써부터 한판 승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영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입체 영상을 따라하며 운동을 하고, 가족과의 추억도 입체 영상으로 생생하게 되새깁니다. 두 눈의 시각차에 의해 입체감을 느끼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두 개의 렌즈로 촬영해 입체감을 구현하는 입체영상. 내년 1월 1일부터는 위성방송을 통해, 10월쯤부터는 지상파를 통해 시험 방송됩니다. 특히 내년 월드컵에서는 최대 25경기가 입체영상으로 중계됩니다. <인터뷰>이몽룡(스카이라이프 사장) : "입체감이라든지 환상의 세계를 느낄 수 있어 3D는 HD가 갖지 못하는 경쟁력을 서너 배 갖췄다고 봅니다." 입체영상을 즐기려면 특수안경과 함께 입체영상 TV가 필수입니다. 입체영상 TV의 선두주자는 일본의 소니. 한국 업체에게 LCD와 LED TV의 주도권을 뺐긴 만큼 입체영상 TV에 승부를 걸었습니다. <인터뷰>오쿠라 키쿠오(소니 본부장) : "입체 동영상 만들고 이걸 배급하고 가정에서 볼 수 있는 모든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이것이 소니의 강점입니다." 전세계 TV 시장을 석권한 국내 TV 업체들도 시장을 지키기 위해 앞다퉈 입체영상 TV 생산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특히 입체영상 TV의 최대단점인 어지럼증 현상도 이미 극복했습니다. <인터뷰> 백우현(LG전자 사장) : "오른쪽으로 보일 것이 왼쪽으로 보였을 때 (어지러움이) 생기는데 그 문제를 완전히 해결한 3D TV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오는 2012년이 되면 연간 32조 원대로 성장할 입체영상 TV 시장을 놓고 한국과 일본 업체들의 본격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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