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시대 가옥 터’ 200여기 발굴

입력 2009.12.15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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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구의 한 신도시 조성지가 삼국시대엔 아주 큰 마을이었던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200기 넘는 가옥터가 발견됐습니다.
곽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 신도시 예정지에서 발견된 3만 3천여 제곱미터 규모 고대 도시 터의 비밀이 풀렸습니다.

학계는 굽다리 접시와 가마터, 그리고 도로와 우물 흔적 등으로 미뤄 이곳에 삼국시대부터 대규모 마을이 존재한 것으로 결론지었습니다.

<인터뷰> 김세기(대구한의대학교 교수) : "삼국시대부터 무덤공간,생활공간,생산공간이 함께 있는 대규모 취락지였음이 증명."

이 마을에 살았던 주민들은 죽은 뒤, 바로 옆 불로동 고분군에 묻힌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하진호(영남문화재연구원 대구조사사무소장) : "불로동 고분군의 주요 주거지로 파악됐고 창고로 쓰인 굴혈도 다수 발굴."

지상의 가옥 터도 200 여기가 발굴됐습니다.

단일 유적지의 가옥 수 기준으로 전국 최대 규모입니다.

봉무동에서 발굴된 유적지는 이렇게 땅에 구멍을 파고 기둥을 세워 만든 삼국시대의 주거형태입니다.

이로써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된 유적지 발굴 조사는 9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유적과 유물은 신도시 예정지에 기념 공원으로 남아 영구 보존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곽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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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국시대 가옥 터’ 200여기 발굴
    • 입력 2009-12-15 22: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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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구의 한 신도시 조성지가 삼국시대엔 아주 큰 마을이었던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200기 넘는 가옥터가 발견됐습니다. 곽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 신도시 예정지에서 발견된 3만 3천여 제곱미터 규모 고대 도시 터의 비밀이 풀렸습니다. 학계는 굽다리 접시와 가마터, 그리고 도로와 우물 흔적 등으로 미뤄 이곳에 삼국시대부터 대규모 마을이 존재한 것으로 결론지었습니다. <인터뷰> 김세기(대구한의대학교 교수) : "삼국시대부터 무덤공간,생활공간,생산공간이 함께 있는 대규모 취락지였음이 증명." 이 마을에 살았던 주민들은 죽은 뒤, 바로 옆 불로동 고분군에 묻힌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하진호(영남문화재연구원 대구조사사무소장) : "불로동 고분군의 주요 주거지로 파악됐고 창고로 쓰인 굴혈도 다수 발굴." 지상의 가옥 터도 200 여기가 발굴됐습니다. 단일 유적지의 가옥 수 기준으로 전국 최대 규모입니다. 봉무동에서 발굴된 유적지는 이렇게 땅에 구멍을 파고 기둥을 세워 만든 삼국시대의 주거형태입니다. 이로써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된 유적지 발굴 조사는 9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유적과 유물은 신도시 예정지에 기념 공원으로 남아 영구 보존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곽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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