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화산 용암 분출…주민 대피령

입력 2009.12.16 (07:01) 수정 2009.12.16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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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필리핀 남중부 마욘 화산이 용암을 분출하기 시작하면서 일대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폭발 조짐을 보이고 있어 당국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허솔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뻘건 용암이 산을 타고 흘러내립니다.



필리핀 남중부 알바이 지방의 마욘 화산이 지난 14일부터 용암과 화산재를 분출하기 시작했습니다.



14일 하루동안 무려 5차례나 화산재를 분출했고, 뜨거운 화산재가 3킬로미터까지 날아가 떨어졌습니다.



이에 필리핀 정부는 가까운 시일 내 화산이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경계수위를 ’위기’ 단계인 3단계로 격상했습니다.



<녹취> 노엘 로잘(시장) : "화산이 조만간 활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계수위를 4단계로 격상하기 전이라도 상황은 악화될 수 있고, 비상 체제에 돌입할 것입니다."



알바이 주지사는 경찰과 군부대 트럭을 동원해 5만 여 명의 주민들을 긴급 대피시켰습니다.

 

<녹취> 주민 : "너무 무서워요. 마욘 화산이 이렇게 활동할 때마다 마을 주민들 모두 두려워합니다."



지진학자들은 지난 7월부터 마욘 화산이 이상징조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관광지이기도 한 마욘 화산은 필리핀에서 가장 활동이 활발한 화산 중 하나로 지난 300년 동안 무려 48번이나 폭발했습니다.



마지막 폭발은 지난 2006년 있었으며, 1841년에는 흘러내린 용암이 마을을 덮쳐 천 2백 여 명의 주민들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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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화산 용암 분출…주민 대피령
    • 입력 2009-12-16 07:01:01
    • 수정2009-12-16 08:11:2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필리핀 남중부 마욘 화산이 용암을 분출하기 시작하면서 일대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폭발 조짐을 보이고 있어 당국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허솔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뻘건 용암이 산을 타고 흘러내립니다.

필리핀 남중부 알바이 지방의 마욘 화산이 지난 14일부터 용암과 화산재를 분출하기 시작했습니다.

14일 하루동안 무려 5차례나 화산재를 분출했고, 뜨거운 화산재가 3킬로미터까지 날아가 떨어졌습니다.

이에 필리핀 정부는 가까운 시일 내 화산이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경계수위를 ’위기’ 단계인 3단계로 격상했습니다.

<녹취> 노엘 로잘(시장) : "화산이 조만간 활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경계수위를 4단계로 격상하기 전이라도 상황은 악화될 수 있고, 비상 체제에 돌입할 것입니다."

알바이 주지사는 경찰과 군부대 트럭을 동원해 5만 여 명의 주민들을 긴급 대피시켰습니다.
 
<녹취> 주민 : "너무 무서워요. 마욘 화산이 이렇게 활동할 때마다 마을 주민들 모두 두려워합니다."

지진학자들은 지난 7월부터 마욘 화산이 이상징조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관광지이기도 한 마욘 화산은 필리핀에서 가장 활동이 활발한 화산 중 하나로 지난 300년 동안 무려 48번이나 폭발했습니다.

마지막 폭발은 지난 2006년 있었으며, 1841년에는 흘러내린 용암이 마을을 덮쳐 천 2백 여 명의 주민들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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