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성 중금속 ‘비소’ 제거 기술 개발

입력 2009.12.16 (07:08) 수정 2009.12.16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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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DNA를 이용해 발암성 중금속인 '비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신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상용화될 경우, 음용수 정수와 폐광지역 정화 등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영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국의 폐광산 주변은 카드뮴과 납, 비소 등 중금속 오염이 심해 주민들이 각종 질환을 앓고 있습니다.

특히 중금속 '비소'는, 중독될 경우 간과 신장, 피부 등에 암을 유발할 정도로 가장 독성이 강합니다.

충북대 김양훈 교수와 전북대 민지호 교수 연구팀은 이런 '비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신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비소에만 결합하는 특정 형태의 DNA 가닥을 개발해 비소만 선택적으로 분리해낸 것입니다.

<인터뷰>김양훈(충북대 미생물학과 교수) : "필요한 중금속은 그냥 내버려두고 가장 독성을 띠는 중금속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연구팀이 '비소' 오염이 매우 심한 베트남의 메콩강 등의 물을 이 DNA 기술을 이용해 정수한 결과, '비소'가 전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연구팀은 이 DNA를 이용해 비소뿐만 아니라, 납과 카드뮴 등 6대 악성 중금속을 한꺼번에 제거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인터뷰>엄현주(충북대 연구원) : "여러 중금속을 한꺼번에 제거하거나 탐지할 수 있는 새로운 탐지방법이나 제거 방법등르 개발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 과학저널인 "네이처지'에 주목할 만한 연구 결과로 소개됐습니다.

KBS 뉴스 김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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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암성 중금속 ‘비소’ 제거 기술 개발
    • 입력 2009-12-16 07:08:04
    • 수정2009-12-16 07:4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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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DNA를 이용해 발암성 중금속인 '비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신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상용화될 경우, 음용수 정수와 폐광지역 정화 등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영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국의 폐광산 주변은 카드뮴과 납, 비소 등 중금속 오염이 심해 주민들이 각종 질환을 앓고 있습니다. 특히 중금속 '비소'는, 중독될 경우 간과 신장, 피부 등에 암을 유발할 정도로 가장 독성이 강합니다. 충북대 김양훈 교수와 전북대 민지호 교수 연구팀은 이런 '비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신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비소에만 결합하는 특정 형태의 DNA 가닥을 개발해 비소만 선택적으로 분리해낸 것입니다. <인터뷰>김양훈(충북대 미생물학과 교수) : "필요한 중금속은 그냥 내버려두고 가장 독성을 띠는 중금속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연구팀이 '비소' 오염이 매우 심한 베트남의 메콩강 등의 물을 이 DNA 기술을 이용해 정수한 결과, '비소'가 전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연구팀은 이 DNA를 이용해 비소뿐만 아니라, 납과 카드뮴 등 6대 악성 중금속을 한꺼번에 제거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인터뷰>엄현주(충북대 연구원) : "여러 중금속을 한꺼번에 제거하거나 탐지할 수 있는 새로운 탐지방법이나 제거 방법등르 개발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 과학저널인 "네이처지'에 주목할 만한 연구 결과로 소개됐습니다. KBS 뉴스 김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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