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살해 암매장 용의자 공개 수배

입력 2009.12.16 (07: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두 명을 살해해 외딴 산골에 암매장한 범죄의 전모가 2년 만에 밝혀졌습니다.

도박 빚을 갚을 돈을 마련하려다 벌인 범죄였습니다.

박대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9월 말, 강원도 국도변에서 풀을 베던 주민이 끈으로 묶인 사람의 유골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유해의 신원을 조사한 결과, 2년 전 연락이 끊긴 김모씨와 오모씨임을 확인했습니다.

2년 전 실종자들과 도박을 즐겼던 지인 2명의 행적과 통화기록을 바탕으로 살인에 가담한 남궁 씨를 구속했습니다.

<녹취> 남궁 모씨(구속된 피의자) : "목적이 돈이 좀..(돈 뺏으려고?)..백 억씩 있다고"

살인을 주도한 용의자 박 모씨는 살인 직후 행방을 감췄습니다.

<인터뷰>임홍기(서울강동경찰서 형사과장) : "정선 카지노와 카드 도박 등으로 많은 돈을 탕진하고 채권자들의 빚 독촉에 시달려 오던 중"

박 씨는 남궁 씨와 함께 현금이 많다고 소문난 김 씨를 협박해 금품을 빼앗을 계획을 세웠습니다.

도박 빚 4억 6천만 원을 갚기 위해서입니다.

박씨 등은 이곳에 큰 도박판이 벌어졌다며 김 씨를 유인해 가둬놓고 거액을 요구했습니다.

김 씨가 말을 듣지 않자, 김씨를 살해하고 이어 범행을 감추기 위해 도박판 친구 오 씨도 살해했습니다.

시신 2구는 이불에 싸 국도변에 암매장했습니다.

경찰은 신고포상금 1,000만 원을 걸고 용의자 49살 박종윤 씨를 공개 수배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2명 살해 암매장 용의자 공개 수배
    • 입력 2009-12-16 07:51:52
    뉴스광장
<앵커 멘트> 두 명을 살해해 외딴 산골에 암매장한 범죄의 전모가 2년 만에 밝혀졌습니다. 도박 빚을 갚을 돈을 마련하려다 벌인 범죄였습니다. 박대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9월 말, 강원도 국도변에서 풀을 베던 주민이 끈으로 묶인 사람의 유골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유해의 신원을 조사한 결과, 2년 전 연락이 끊긴 김모씨와 오모씨임을 확인했습니다. 2년 전 실종자들과 도박을 즐겼던 지인 2명의 행적과 통화기록을 바탕으로 살인에 가담한 남궁 씨를 구속했습니다. <녹취> 남궁 모씨(구속된 피의자) : "목적이 돈이 좀..(돈 뺏으려고?)..백 억씩 있다고" 살인을 주도한 용의자 박 모씨는 살인 직후 행방을 감췄습니다. <인터뷰>임홍기(서울강동경찰서 형사과장) : "정선 카지노와 카드 도박 등으로 많은 돈을 탕진하고 채권자들의 빚 독촉에 시달려 오던 중" 박 씨는 남궁 씨와 함께 현금이 많다고 소문난 김 씨를 협박해 금품을 빼앗을 계획을 세웠습니다. 도박 빚 4억 6천만 원을 갚기 위해서입니다. 박씨 등은 이곳에 큰 도박판이 벌어졌다며 김 씨를 유인해 가둬놓고 거액을 요구했습니다. 김 씨가 말을 듣지 않자, 김씨를 살해하고 이어 범행을 감추기 위해 도박판 친구 오 씨도 살해했습니다. 시신 2구는 이불에 싸 국도변에 암매장했습니다. 경찰은 신고포상금 1,000만 원을 걸고 용의자 49살 박종윤 씨를 공개 수배했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