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류된 北 무기, 이란행 가능성…미사일 부품 포함

입력 2009.12.17 (08:09) 수정 2009.12.1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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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태국에서 압류된 북한산 무기의 최종 목적지가 이란이었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압류된 무기 중에는 장거리 미사일 대포동 2호 미사일 부품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산 무기를 나르다 태국에 억류된 그루지아 국적 화물기의 최종 목적지는 이란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태국 군경 조사팀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과거에 북한 무기를 구입한 적이 있는 이란이 억류된 화물기의 목적지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압류된 북한산 무기 중에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인 대포동 2호 부품이 포함된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북한이 이란과 협력해 대포동 2호를 생산한 점을 감안할 때 억류된 화물기가 이란으로 향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북한과 이란은 지난 1980년대 이란-이라크전 때부터 미사일 개발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한편, 이번 무기 거래에 연루됐다는 의심을 받아온 러시아 무기밀매상은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또 체포된 화물기 승무원들이 태국법에 따라 불법 무기 비축 혐의 등으로 징역 2년형에서 최고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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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압류된 北 무기, 이란행 가능성…미사일 부품 포함
    • 입력 2009-12-17 08:09:07
    • 수정2009-12-17 10:4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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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태국에서 압류된 북한산 무기의 최종 목적지가 이란이었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압류된 무기 중에는 장거리 미사일 대포동 2호 미사일 부품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산 무기를 나르다 태국에 억류된 그루지아 국적 화물기의 최종 목적지는 이란이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태국 군경 조사팀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과거에 북한 무기를 구입한 적이 있는 이란이 억류된 화물기의 목적지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압류된 북한산 무기 중에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인 대포동 2호 부품이 포함된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북한이 이란과 협력해 대포동 2호를 생산한 점을 감안할 때 억류된 화물기가 이란으로 향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북한과 이란은 지난 1980년대 이란-이라크전 때부터 미사일 개발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한편, 이번 무기 거래에 연루됐다는 의심을 받아온 러시아 무기밀매상은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또 체포된 화물기 승무원들이 태국법에 따라 불법 무기 비축 혐의 등으로 징역 2년형에서 최고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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