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예결위 회의장 점거…한, 강력 반발

입력 2009.12.1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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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주당 의원들이 한나라당의 내년도 예산안 조정소위 단독 구성을 막기 위해 국회 예결특위 회의장 단상 점거하고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한나라당은 폭력 점거는 용납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국회 중계차 연결합니다.

김병용 기자! 민주당 의원들의 점거가 계속되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민주당 의원들은 2시간 전쯤인 오전 9시 50분부터 예결위회의장 단상 점거에 들어갔습니다.

의원총회를 마친 직후 기습적으로 단상점거에 들어갔는데요, 현재는 한나라당 의원들은 전원 퇴장하고 민주당 의원들 10여 명만 회의장에 남아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위원장석 앞에서 4대강 공사 중단과 관련 예산 삭감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들고 농성을 벌였습니다.

한나라당 예결위 의원 20여 명도 곧바로 예결위 회의장으로 들어갔는데요.

이 과정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 고성이 오가며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예결특위 심재철 위원장은 위원장 석 근처로 올라가, 일단 회의 개의를 선언한뒤 간사간 협의를 위해 오후 2시부터 회의를 속개하겠다며 정회를 선언하고 퇴장했습니다.

예결특위 민주당 간사인 이시종 의원은 한나라당 의원이 먼저 위원장 석을 점거했기 때문에 들어오게 됐다며, 4대강 예산 삭감 규모에 대해 한나라당이 확실한 수치를 내놔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폭력으로 몰아가는 나쁜 행태는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빨리 농성을 풀고 예산안 조정소위 구성을 한뒤 입장을 밝히는 것이 옳다며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와 만나 사태 해결을 위해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늘 오후 2시 의원총회를 열어 민주당 점거에 따른 예산안 처리 향후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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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예결위 회의장 점거…한, 강력 반발
    • 입력 2009-12-17 14:15:20
    뉴스 12
<앵커 멘트> 민주당 의원들이 한나라당의 내년도 예산안 조정소위 단독 구성을 막기 위해 국회 예결특위 회의장 단상 점거하고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한나라당은 폭력 점거는 용납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국회 중계차 연결합니다. 김병용 기자! 민주당 의원들의 점거가 계속되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민주당 의원들은 2시간 전쯤인 오전 9시 50분부터 예결위회의장 단상 점거에 들어갔습니다. 의원총회를 마친 직후 기습적으로 단상점거에 들어갔는데요, 현재는 한나라당 의원들은 전원 퇴장하고 민주당 의원들 10여 명만 회의장에 남아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위원장석 앞에서 4대강 공사 중단과 관련 예산 삭감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들고 농성을 벌였습니다. 한나라당 예결위 의원 20여 명도 곧바로 예결위 회의장으로 들어갔는데요. 이 과정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 고성이 오가며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예결특위 심재철 위원장은 위원장 석 근처로 올라가, 일단 회의 개의를 선언한뒤 간사간 협의를 위해 오후 2시부터 회의를 속개하겠다며 정회를 선언하고 퇴장했습니다. 예결특위 민주당 간사인 이시종 의원은 한나라당 의원이 먼저 위원장 석을 점거했기 때문에 들어오게 됐다며, 4대강 예산 삭감 규모에 대해 한나라당이 확실한 수치를 내놔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폭력으로 몰아가는 나쁜 행태는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빨리 농성을 풀고 예산안 조정소위 구성을 한뒤 입장을 밝히는 것이 옳다며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와 만나 사태 해결을 위해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나라당은 오늘 오후 2시 의원총회를 열어 민주당 점거에 따른 예산안 처리 향후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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