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조성민, KT발 돌풍 ‘주역’

입력 2009.12.18 (07:52) 수정 2009.12.18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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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프로농구 최하위에 그쳤던 부산 KT가 올해 상위권을 달리는 이유는 여러 가지지만 조성민(26)과 김도수(28)의 복귀를 빼놓을 수 없다.

2006-2007시즌 KT의 전신 KTF를 준우승으로 이끈 뒤 군에 입대했던 둘은 이번 시즌에 다시 돌아와 팀의 상위권 질주에 힘을 보태고 있다.

둘의 복귀로 KT는 매 경기 풍부한 포워드 진을 앞세워 체력을 주무기로 한 강력한 수비로 재미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조성민은 정확한 외곽포는 물론 197㎝의 큰 키를 앞세운 과감한 돌파 등으로 팀의 활력소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번 시즌 평균 8.8점을 넣고 있고 17일 전주 KCC와 원정 경기에서도 3점슛 3개에 16득점을 올려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조성민은 "형들도 다 함께 '이번엔 다른 모습을 보이자'는 각오로 감독님 지시에 잘 따르면서 여름에 열심히 준비했다.

(지난 시즌에) 많이 져봤기 때문에 이제 그만큼 이겨야 한다는 각오들이 강하다"고 말했다.

선수들에게 엄하기로 소문난 전창진 감독이 유독 조성민에게 지적을 하는 모습이 중계 화면 등에 자주 잡히는 것에 대해 "처음엔 정신이 없었다"고 웃으며 "그러나 감독님이 믿어주시고 나중에 따로 좋은 말도 많이 해주시기 때문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입대 전과 달라진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예전에는 기다렸다가 슛을 던지거나 열심히 수비하는 것에 만족했는데 최근에는 개인기나 2대2 플레이 등이 많이 좋아진 것 같다. 가끔은 나도 깜짝 놀랄 때가 있다"며 기량 향상에 만족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전주 출신이기도 한 조성민은 "군 복무를 마치고 정말 오랜만에 전주 경기를 했다. 후배들이 많이 응원을 와줘 힘이 됐다"고 팀 승리와 함께 고향 방문에 대한 즐거움도 숨기지 않았다.

신인이던 2006-2007시즌 9월 미국 전지훈련 도중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는 아픔을 겪기도 했던 조성민이 자신의 두 번째 프로 시즌에서 날개를 활짝 펴기를 많은 팬이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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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온 조성민, KT발 돌풍 ‘주역’
    • 입력 2009-12-18 07:52:07
    • 수정2009-12-18 07:54:02
    연합뉴스
지난 시즌 프로농구 최하위에 그쳤던 부산 KT가 올해 상위권을 달리는 이유는 여러 가지지만 조성민(26)과 김도수(28)의 복귀를 빼놓을 수 없다. 2006-2007시즌 KT의 전신 KTF를 준우승으로 이끈 뒤 군에 입대했던 둘은 이번 시즌에 다시 돌아와 팀의 상위권 질주에 힘을 보태고 있다. 둘의 복귀로 KT는 매 경기 풍부한 포워드 진을 앞세워 체력을 주무기로 한 강력한 수비로 재미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조성민은 정확한 외곽포는 물론 197㎝의 큰 키를 앞세운 과감한 돌파 등으로 팀의 활력소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번 시즌 평균 8.8점을 넣고 있고 17일 전주 KCC와 원정 경기에서도 3점슛 3개에 16득점을 올려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조성민은 "형들도 다 함께 '이번엔 다른 모습을 보이자'는 각오로 감독님 지시에 잘 따르면서 여름에 열심히 준비했다. (지난 시즌에) 많이 져봤기 때문에 이제 그만큼 이겨야 한다는 각오들이 강하다"고 말했다. 선수들에게 엄하기로 소문난 전창진 감독이 유독 조성민에게 지적을 하는 모습이 중계 화면 등에 자주 잡히는 것에 대해 "처음엔 정신이 없었다"고 웃으며 "그러나 감독님이 믿어주시고 나중에 따로 좋은 말도 많이 해주시기 때문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입대 전과 달라진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예전에는 기다렸다가 슛을 던지거나 열심히 수비하는 것에 만족했는데 최근에는 개인기나 2대2 플레이 등이 많이 좋아진 것 같다. 가끔은 나도 깜짝 놀랄 때가 있다"며 기량 향상에 만족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전주 출신이기도 한 조성민은 "군 복무를 마치고 정말 오랜만에 전주 경기를 했다. 후배들이 많이 응원을 와줘 힘이 됐다"고 팀 승리와 함께 고향 방문에 대한 즐거움도 숨기지 않았다. 신인이던 2006-2007시즌 9월 미국 전지훈련 도중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는 아픔을 겪기도 했던 조성민이 자신의 두 번째 프로 시즌에서 날개를 활짝 펴기를 많은 팬이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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