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으로 채소품귀 가격폭등

⊙앵커: 앞으로 식탁에서 김치 보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기록적인 가뭄 속에 배추의 공급량이 크게 줄어서 값이 치솟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현경 기자입니다.
⊙기자: 배추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경매장 열기가 높습니다.
일주일 전 200만원 이하이던 한 트럭분이 400만원을 넘었습니다.
⊙인터뷰: 자... 460만원에 170번...
⊙기자: 한 포기 590원이던 배추 가격은 오늘 1620원에 거래됐습니다.
무 가격도 일주일 사이에 두 배가 뛰었습니다.
⊙정명순: 가격이 많이 올랐어도 김치는 먹어야 되니까.
그런데 가계비에 부담이 되니까 좀 걱정이 되네요.
⊙기자: 가뭄으로 공급량이 20% 가량 줄었고, 배추 출하 예상면적도 지난해보다 10% 가량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가뭄이라는 변수가 가져온 심리적인 영향도 채소값 폭등의 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노지에서 생산되는 배추와 무가 출하되는 것도 원인입니다.
⊙서대석(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대량 수요층 위주로 물량을 미리 확보를 하려고 하는 가수요가 심리적인 요인이 붙어 있기 때문에 이렇게 가격이 상당히 오른 것이 아닌가 보고 있습니다.
⊙기자: 가뭄이 이달 중순까지 이어질 경우 채소값의 폭등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현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