봅슬레이, 4인승 ‘올림픽 출전’ 쾌거

입력 2009.12.21 (09:13) 수정 2009.12.2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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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러닝' 봅슬레이 대표팀이 역대 처음으로 4인승 종목에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는 쾌거를 달성했다.

봅슬레이 대표팀은 2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치러진 2009-2010 아메리카컵 4인승 6차 대회 1, 2차 시기 합계 1분51초81로 5위를 차지했고, 연이어 치러진 7차 대회에서도 연속 5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지난 2차 대회부터 4인승에서 6개 대회 연속 '톱10'을 달성하는 쾌조의 성적을 거두면서 이번 시즌 국가랭킹에서 15위(포인트 378점)를 차지해 국가랭킹 17위까지 주어지는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사실상 확정했다.

한국 봅슬레이가 동계올림픽 무대에 서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지난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2006 토리노 대회까지 루지와 스켈레턴 선수로 변신을 거듭하며 3회 연속 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강광배는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봅슬레이 종목으로 출전하게 돼 4회 연속 동계올림픽 출전의 기쁨을 맛봤다.

더불어 강광배는 세계 최초로 동계올림픽에서 썰매종목(봅슬레이, 루지, 스켈레턴) 3종목에 모두 출전하는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강광배(강원도청)가 파일럿을 맡고 김동현(연세대), 알렉산드르 스트렐트소프, 안드레이 티카추크(이상 우크라이나)가 호흡을 맞춘 대표팀은 이날 6차 대회 1차 시기에서 55초69를 기록하고, 2차 시기에서 56초12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종합 5위를 차지했다.

대표팀은 연이어 1차례 레이스로 치러진 7차 대회에서도 55초92로 5위에 오르면서 '아시아 라이벌' 일본(6차 대회 8위, 7차 대회 9위)을 따돌렸다. 더불어 대표팀은 6위까지 주어지는 메달도 이번 시즌 처음 목에 거는 '겹경사'의 기쁨도 맛봤다.

팀의 리더인 강광배는 연합뉴스와 국제전화에서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올림픽 예선전으로 치러지는 아메리카컵이 모두 끝났다. 현재 포인트를 계산해보면 378점으로 남은 일정을 따져봐도 국가랭킹 17위 이내에 들수 있어 올림픽 출전이 사실상 확정됐다"라며 "일본(304점.19위)은 4인승 종목에서 두 차례 대회를 더 남겨놓고 있지만 한국과 포인트가 70점이나 벌어져 있어서 따라올 수 없다"라고 밝혔다.

한편 대표팀은 2인승에서도 일본과 치열한 '올림픽 티켓 전쟁'을 펼치고 있어 내년 1월 치러지는 유럽컵 마지막 대회를 통해 최종 출전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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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봅슬레이, 4인승 ‘올림픽 출전’ 쾌거
    • 입력 2009-12-21 09:13:55
    • 수정2009-12-21 09:15:18
    연합뉴스
'쿨러닝' 봅슬레이 대표팀이 역대 처음으로 4인승 종목에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따내는 쾌거를 달성했다. 봅슬레이 대표팀은 2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치러진 2009-2010 아메리카컵 4인승 6차 대회 1, 2차 시기 합계 1분51초81로 5위를 차지했고, 연이어 치러진 7차 대회에서도 연속 5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지난 2차 대회부터 4인승에서 6개 대회 연속 '톱10'을 달성하는 쾌조의 성적을 거두면서 이번 시즌 국가랭킹에서 15위(포인트 378점)를 차지해 국가랭킹 17위까지 주어지는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사실상 확정했다. 한국 봅슬레이가 동계올림픽 무대에 서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지난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2006 토리노 대회까지 루지와 스켈레턴 선수로 변신을 거듭하며 3회 연속 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강광배는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봅슬레이 종목으로 출전하게 돼 4회 연속 동계올림픽 출전의 기쁨을 맛봤다. 더불어 강광배는 세계 최초로 동계올림픽에서 썰매종목(봅슬레이, 루지, 스켈레턴) 3종목에 모두 출전하는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강광배(강원도청)가 파일럿을 맡고 김동현(연세대), 알렉산드르 스트렐트소프, 안드레이 티카추크(이상 우크라이나)가 호흡을 맞춘 대표팀은 이날 6차 대회 1차 시기에서 55초69를 기록하고, 2차 시기에서 56초12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종합 5위를 차지했다. 대표팀은 연이어 1차례 레이스로 치러진 7차 대회에서도 55초92로 5위에 오르면서 '아시아 라이벌' 일본(6차 대회 8위, 7차 대회 9위)을 따돌렸다. 더불어 대표팀은 6위까지 주어지는 메달도 이번 시즌 처음 목에 거는 '겹경사'의 기쁨도 맛봤다. 팀의 리더인 강광배는 연합뉴스와 국제전화에서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올림픽 예선전으로 치러지는 아메리카컵이 모두 끝났다. 현재 포인트를 계산해보면 378점으로 남은 일정을 따져봐도 국가랭킹 17위 이내에 들수 있어 올림픽 출전이 사실상 확정됐다"라며 "일본(304점.19위)은 4인승 종목에서 두 차례 대회를 더 남겨놓고 있지만 한국과 포인트가 70점이나 벌어져 있어서 따라올 수 없다"라고 밝혔다. 한편 대표팀은 2인승에서도 일본과 치열한 '올림픽 티켓 전쟁'을 펼치고 있어 내년 1월 치러지는 유럽컵 마지막 대회를 통해 최종 출전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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