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만 작가, 캄보디아에 ‘김점선 미술학교’ 설립 예정

입력 2009.12.24 (07:00) 수정 2009.12.24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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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3월 세상을 떠난 김점선 화백의 이름을 딴 미술학교가 캄보디아 시엠립에 건립됩니다.



고인과 30년 지기 친구로 우정을 나눠온 사진작가 김중만씨가 자신의 작품을 팔아 건립비용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손은혜 기자가 김중만 작가를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순박하고 맑은 눈으로 천진난만하게 웃고 있는 아이들.



금방이라도 화면 밖 사람들에게 말을 걸어올듯 합니다.



’천국의 계단’으로 이름 붙인 사진 작가 김중만씨의 작품입니다.



이 전시의 수익금 전액은 캄보디아 시엠립 지역에 작고한 화가 ’김점선 미술학교’를 세우는데 쓰일 예정입니다



<인터뷰>김중만 : "마음도 좀 우울했고. 그래서 무언가 좀 웃음을 줄 수 있는 걸 해야되겠다."



지난 3월 난소암으로 타계한 괴짜화가 김점선과 김중만은 장르를 초월한 작가정신으로 30년간 둘도 없는 친구이자 동지로 깊은 우정을 나눠왔습니다.



고인을 기억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하던 중 캄보디아에 학교를 세우기로 했다는 김중만씨.



가난한 아이들에게 마음껏 미술 공부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열어 주는 것이야말로 세상을 떠난 친구가 원하는 일이라는 믿음 때문입니다



<인터뷰>김중만 : "시킨거겠죠 뭐. 야. 이번에는 우리 미술하는 애들을 위해서 학교를 지어봐라."



때로는 파격으로, 때로는 뜨거운 작가 정신으로 같은 길을 걸어온 김중만과 김점선.



30년의 아름다운 우정은 또 다른 나눔과 사랑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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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중만 작가, 캄보디아에 ‘김점선 미술학교’ 설립 예정
    • 입력 2009-12-24 07:00:35
    • 수정2009-12-24 07:05:1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지난 3월 세상을 떠난 김점선 화백의 이름을 딴 미술학교가 캄보디아 시엠립에 건립됩니다.

고인과 30년 지기 친구로 우정을 나눠온 사진작가 김중만씨가 자신의 작품을 팔아 건립비용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손은혜 기자가 김중만 작가를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순박하고 맑은 눈으로 천진난만하게 웃고 있는 아이들.

금방이라도 화면 밖 사람들에게 말을 걸어올듯 합니다.

’천국의 계단’으로 이름 붙인 사진 작가 김중만씨의 작품입니다.

이 전시의 수익금 전액은 캄보디아 시엠립 지역에 작고한 화가 ’김점선 미술학교’를 세우는데 쓰일 예정입니다

<인터뷰>김중만 : "마음도 좀 우울했고. 그래서 무언가 좀 웃음을 줄 수 있는 걸 해야되겠다."

지난 3월 난소암으로 타계한 괴짜화가 김점선과 김중만은 장르를 초월한 작가정신으로 30년간 둘도 없는 친구이자 동지로 깊은 우정을 나눠왔습니다.

고인을 기억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하던 중 캄보디아에 학교를 세우기로 했다는 김중만씨.

가난한 아이들에게 마음껏 미술 공부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열어 주는 것이야말로 세상을 떠난 친구가 원하는 일이라는 믿음 때문입니다

<인터뷰>김중만 : "시킨거겠죠 뭐. 야. 이번에는 우리 미술하는 애들을 위해서 학교를 지어봐라."

때로는 파격으로, 때로는 뜨거운 작가 정신으로 같은 길을 걸어온 김중만과 김점선.

30년의 아름다운 우정은 또 다른 나눔과 사랑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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