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기준시가 2년 연속 하락…낙폭 확대

입력 2009.12.24 (07:03) 수정 2009.12.2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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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 상가 건물의 기준시가가 2년 연속 하락했습니다.

경기 침체가 상가 건물에도 반영된 것인데, 자영업자가 만큼 줄었기 때문입니다.

박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방이동에 있는 이 건물 1제곱미터의 내년 기준시가는 159만원으로, 올해 기준시가보다 87% 올랐습니다.

상업지구인 이 일대가 업무지구로 바뀔 것이라는 소식에 땅값이 2배 이상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녹취>공인중개사 : "송파구청에서 업무상업지구로 전환을 시키면서 용적률을 800% 주겠다...확정됐어요. 지구단위계획이..."

하지만 이처럼 개발 호재가 있었던 지역만 올랐을 뿐 전반적인 상가 기준시가는 떨어졌습니다.

전국 평균 0.26% 내려 2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고, 낙폭은 지난해 0.04%보다 더 커졌습니다.

상권이 좋다고 할 수 있는 기준시가 상위 10개 건물 가운데 서울 강남 타워팰리스 등 4곳이 내렸고, 오른 곳은 단 세 곳이었습니다.

자영업자 수가 올해 들어 30만 명 가량 줄어들면서 상가 수요가 감소해 연간 투자 수익률이 정기예금 금리에도 못미치는 2%대까지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선종필(상가레이다 대표) : "올해 하반기 기조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고 금리 인상 등 출구전략이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피스텔의 경우 전국 평균 3.12% 올라 상승폭이 커졌지만 갈 곳 없는 돈이 몰리면서 나타난 현상일 뿐 수익률은 여전히 미미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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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가 기준시가 2년 연속 하락…낙폭 확대
    • 입력 2009-12-24 07:03:59
    • 수정2009-12-24 09:30:1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전국 상가 건물의 기준시가가 2년 연속 하락했습니다. 경기 침체가 상가 건물에도 반영된 것인데, 자영업자가 만큼 줄었기 때문입니다. 박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방이동에 있는 이 건물 1제곱미터의 내년 기준시가는 159만원으로, 올해 기준시가보다 87% 올랐습니다. 상업지구인 이 일대가 업무지구로 바뀔 것이라는 소식에 땅값이 2배 이상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녹취>공인중개사 : "송파구청에서 업무상업지구로 전환을 시키면서 용적률을 800% 주겠다...확정됐어요. 지구단위계획이..." 하지만 이처럼 개발 호재가 있었던 지역만 올랐을 뿐 전반적인 상가 기준시가는 떨어졌습니다. 전국 평균 0.26% 내려 2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고, 낙폭은 지난해 0.04%보다 더 커졌습니다. 상권이 좋다고 할 수 있는 기준시가 상위 10개 건물 가운데 서울 강남 타워팰리스 등 4곳이 내렸고, 오른 곳은 단 세 곳이었습니다. 자영업자 수가 올해 들어 30만 명 가량 줄어들면서 상가 수요가 감소해 연간 투자 수익률이 정기예금 금리에도 못미치는 2%대까지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선종필(상가레이다 대표) : "올해 하반기 기조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고 금리 인상 등 출구전략이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피스텔의 경우 전국 평균 3.12% 올라 상승폭이 커졌지만 갈 곳 없는 돈이 몰리면서 나타난 현상일 뿐 수익률은 여전히 미미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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