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철새’ 원앙, 화려한 군무 연출

입력 2009.12.2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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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 경남의 한 저수지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장관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원앙 천마리의 화려한 군무.

함께 보시죠.

양성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무리의 원앙이 하늘을 뒤덮듯 웅장한 군무를 펼칩니다.

흩어졌다 모이기를 반복하며 겨울 하늘을 수놓습니다.

한쪽에서는 휴식을 즐기는 원앙이 나른한 잔물결을 일으키며 유유히 수면을 가릅니다.

도도한 척 오렌지빛 날개를 뽐내던 수컷은 작은 소리에도 놀라 꽁무니를 뺄 정도로 경계심이 강합니다.

수컷은 놀라 달아나면서도 어느새 제 짝을 찾아 애정을 표시해 원앙의 금슬을 과시합니다.

천연 기념물 327호인 원앙은 겨울 철새이면서도 텃새로 한반도에 살고 있습니다.

겨울에는 서식지보다 더 따뜻한 곳을 찾아 남쪽으로 이동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인터뷰> 윤병렬(사천환경운동연합 자문위원) : "너무 추워서 한자리에 모인 것 같습니다."

경남 사천 와룡산은 저수지가 많고 인근 평야에 먹이가 풍부해 이번 겨울에는 천여 마리가 찾았습니다.

원앙들은 이곳 와룡산 등 남쪽에서 겨울을 난 뒤 내년 봄이 오면 우리나라 중북부지역과 중국, 러시아 등으로 다시 떠나게 됩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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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 철새’ 원앙, 화려한 군무 연출
    • 입력 2009-12-25 22:01:53
    뉴스 9
<앵커 멘트> 지금 경남의 한 저수지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장관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원앙 천마리의 화려한 군무. 함께 보시죠. 양성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무리의 원앙이 하늘을 뒤덮듯 웅장한 군무를 펼칩니다. 흩어졌다 모이기를 반복하며 겨울 하늘을 수놓습니다. 한쪽에서는 휴식을 즐기는 원앙이 나른한 잔물결을 일으키며 유유히 수면을 가릅니다. 도도한 척 오렌지빛 날개를 뽐내던 수컷은 작은 소리에도 놀라 꽁무니를 뺄 정도로 경계심이 강합니다. 수컷은 놀라 달아나면서도 어느새 제 짝을 찾아 애정을 표시해 원앙의 금슬을 과시합니다. 천연 기념물 327호인 원앙은 겨울 철새이면서도 텃새로 한반도에 살고 있습니다. 겨울에는 서식지보다 더 따뜻한 곳을 찾아 남쪽으로 이동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인터뷰> 윤병렬(사천환경운동연합 자문위원) : "너무 추워서 한자리에 모인 것 같습니다." 경남 사천 와룡산은 저수지가 많고 인근 평야에 먹이가 풍부해 이번 겨울에는 천여 마리가 찾았습니다. 원앙들은 이곳 와룡산 등 남쪽에서 겨울을 난 뒤 내년 봄이 오면 우리나라 중북부지역과 중국, 러시아 등으로 다시 떠나게 됩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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