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수출하는 한국형 원전!

입력 2009.12.27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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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제 아부다비엔 한국형 원전이 들어서게 됐습니다.

내로라하는 원자력 선진국들을 제친 한국형 원전은 어떤 것인지, 홍수진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리포트>

국제규격 축구장 280개에 맞먹는 부지에서 원전 건설이 한창입니다.

바로 아부다비에 건설될 3세대 한국형 원자력 발전솝니다.

수출을 염두에 두고 개발돼 기존 한국형보다 큰 1400메가와트급입니다.

원자로 1기로, 부산광역시 전력소비량의 80%를 공급할 수 있습니다.

원자로의 성능을 강화해 40년이던 발전소 수명을 60년으로 늘렸고, 리히터 규모 8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습니다.

<인터뷰>황상철(신고리 원전 건설소장): "원자력 건설을 40년 꾸준히 해온 결과 풍부한 기술인력과 기술개발로 어느 나라와 경쟁해도 뒤지지 않습니다."

보통 1400메가와트급 원전 2기를 건설하려면 70개월 정도가 걸리지만, 우리나라는 53개월이면 지을 수 있습니다.

공사기간이 짧다 보니 건설 비용은 선진국의 절반 수준입니다.

고장 없이 원전을 가동하는 원전이용률도 세계 최곱니다.

우리나라의 원전이용률은 93% 이상으로 미국이나 프랑스 같은 원자력 선진국보다도 앞섭니다.

하지만 풀어야 할 숙제도 있습니다.

현재 원자력 발전의 핵심인 설계 코드 기술이 없다 보니 많은 특허사용료를 미국에 지불해야 하고 수출할 때 미국 정부의 승인도 받아야 합니다.

<인터뷰>이주백(한국수력원자력 제2소장): "원자로 냉각재 펌프 등 핵심 기술은 자체 개발해서 2012년까지 국산화할 계획입니다."

현재 국산화율은 95%. 하지만 정부는 오는 2012년까지 100%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푭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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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것이 수출하는 한국형 원전!
    • 입력 2009-12-27 22:08:38
    뉴스 9
<앵커 멘트> 이제 아부다비엔 한국형 원전이 들어서게 됐습니다. 내로라하는 원자력 선진국들을 제친 한국형 원전은 어떤 것인지, 홍수진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리포트> 국제규격 축구장 280개에 맞먹는 부지에서 원전 건설이 한창입니다. 바로 아부다비에 건설될 3세대 한국형 원자력 발전솝니다. 수출을 염두에 두고 개발돼 기존 한국형보다 큰 1400메가와트급입니다. 원자로 1기로, 부산광역시 전력소비량의 80%를 공급할 수 있습니다. 원자로의 성능을 강화해 40년이던 발전소 수명을 60년으로 늘렸고, 리히터 규모 8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습니다. <인터뷰>황상철(신고리 원전 건설소장): "원자력 건설을 40년 꾸준히 해온 결과 풍부한 기술인력과 기술개발로 어느 나라와 경쟁해도 뒤지지 않습니다." 보통 1400메가와트급 원전 2기를 건설하려면 70개월 정도가 걸리지만, 우리나라는 53개월이면 지을 수 있습니다. 공사기간이 짧다 보니 건설 비용은 선진국의 절반 수준입니다. 고장 없이 원전을 가동하는 원전이용률도 세계 최곱니다. 우리나라의 원전이용률은 93% 이상으로 미국이나 프랑스 같은 원자력 선진국보다도 앞섭니다. 하지만 풀어야 할 숙제도 있습니다. 현재 원자력 발전의 핵심인 설계 코드 기술이 없다 보니 많은 특허사용료를 미국에 지불해야 하고 수출할 때 미국 정부의 승인도 받아야 합니다. <인터뷰>이주백(한국수력원자력 제2소장): "원자로 냉각재 펌프 등 핵심 기술은 자체 개발해서 2012년까지 국산화할 계획입니다." 현재 국산화율은 95%. 하지만 정부는 오는 2012년까지 100%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푭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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