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재미동포 로버트 박씨 억류 확인

입력 2009.12.29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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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재미동포 인권운동가 로버트 박씨가 북한에 억류돼 있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성탄전야에 무단 입북하고 닷새만입니다. 신강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재미동포인 로버트 박씨의 무단 입북을 북한 당국이 공식 확인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4일 미국 사람 한 명이 북중 국경을 넘어 불법 입국해 억류 중이며 해당 기관에서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 보도했습니다.

중국에서 기독교 선교 활동을 해오던 로버트 박 씨는 지난 7월부터 북한 인권 운동에 참여했습니다.

로버트 박씨는 북한으로 들어가면서 김정일 위원장에게 강제 수용소를 폐쇄하고 북한 주민들을 위해 국경을 개방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편지를 휴대했습니다.

<인터뷰> 로버트 박(재미동포 인권운동가) : (지난 22일 로이터 인터뷰) "오바마 대통령은 저를 구할 필요가 없습니다. 나는 북한 주민이 자유롭게 되기를 바랍니다.북한의 강제수용소는 해방돼야 합니다. 나는 그때까지 나오지 않고 싶습니다. 만약 그들과 죽어야한다면 기꺼이 죽겠습니다."

북한이 박씨의 입국 목적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불법 입국했다고 규정한 만큼, 지난 3월 미국 여기자 억류 때처럼 상당 기간 조사를 진행한 뒤 재판을 받게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로버트 박씨의 행방에 대해 조사 중이라며 우려를 표명하고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관을 통해 박씨에 대한 추가 정보를 알아보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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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재미동포 로버트 박씨 억류 확인
    • 입력 2009-12-29 22:15:03
    뉴스 9
<앵커 멘트> 재미동포 인권운동가 로버트 박씨가 북한에 억류돼 있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성탄전야에 무단 입북하고 닷새만입니다. 신강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재미동포인 로버트 박씨의 무단 입북을 북한 당국이 공식 확인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4일 미국 사람 한 명이 북중 국경을 넘어 불법 입국해 억류 중이며 해당 기관에서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 보도했습니다. 중국에서 기독교 선교 활동을 해오던 로버트 박 씨는 지난 7월부터 북한 인권 운동에 참여했습니다. 로버트 박씨는 북한으로 들어가면서 김정일 위원장에게 강제 수용소를 폐쇄하고 북한 주민들을 위해 국경을 개방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편지를 휴대했습니다. <인터뷰> 로버트 박(재미동포 인권운동가) : (지난 22일 로이터 인터뷰) "오바마 대통령은 저를 구할 필요가 없습니다. 나는 북한 주민이 자유롭게 되기를 바랍니다.북한의 강제수용소는 해방돼야 합니다. 나는 그때까지 나오지 않고 싶습니다. 만약 그들과 죽어야한다면 기꺼이 죽겠습니다." 북한이 박씨의 입국 목적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불법 입국했다고 규정한 만큼, 지난 3월 미국 여기자 억류 때처럼 상당 기간 조사를 진행한 뒤 재판을 받게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로버트 박씨의 행방에 대해 조사 중이라며 우려를 표명하고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관을 통해 박씨에 대한 추가 정보를 알아보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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