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KT&G에 싱거운 완승 ‘7연승’

입력 2009.12.30 (18:44) 수정 2009.12.30 (20:3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올 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최강팀으로 거듭난 현대건설이 리그 2위 KT&G를 꺾고 7연승을 내달렸다.



현대건설은 3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계속된 NH농협 2009-2010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홈경기에서 공수 양면에서 안정된 전력을 과시하며 KT&G에게 3-0(25-19, 25-22, 25-16)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지난 11월 25일 수원 홈경기에서 흥국생명에 2-3으로 진 뒤 한 달여 동안 치른 7경기를 모두 쓸어담았다.



특히 7연승을 거두는 동안 단 2세트밖에 내주지 않을 정도로 최강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또 최근 5연승을 달리며 1경기 차로 추격을 펼치던 2위 KT&G의 기세를 잠재우면서 승차를 벌려 리그 선두를 독주할 채비를 갖췄다.



반면 KT&G는 여전히 2위를 유지했지만 올 시즌 기록한 3패를 모두 현대건설에게 당하면서 천적 관계가 굳어져버릴 위기에 몰렸다.



상승세를 타며 선두를 다투던 두 팀이 맞붙었지만 KT&G가 강점으로 내세우던 수비가 흔들리면서 일방적으로 흘러갔다.



KT&G는 1세트에만 8점을 올린 몬타뇨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수비진이 현대건설의 속공에 고전하면서 초반부터 점수차가 벌어지며 쉽게 1세트를 내줬다.



현대건설은 여러 차례 공격에서 실책을 범한 탓에 2세트 막판 추격을 허용했지만 24-22에서 신인 레프트 박슬기가 강타를 성공시키면서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나갔다.



기세를 올린 현대건설은 3세트 들어 여자부 최고 용병으로 꼽히는 케니가 본격적으로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16-7까지 앞서나가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케니는 공격 성공률이 42.1%에 그쳤지만 18점을 책임지며 여전히 해결사다운 모습을 보였고, ’블로킹 여왕’ 양효진도 가로막기를 5개나 성공시키며 11점을 올려 힘을 보탰다.



이어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 경기에서는 남자부 최강으로 군림하고 있는 삼성화재가 약체 KEPCO45를 3-0(25-20, 25-22, 25-20)으로 꺾고 1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화재는 무려 73.8%의 공격 성공률을 자랑하며 혼자 33점을 뽑아낸 용병 가빈의 화력을 앞세워 KEPCO45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삼성화재 ’월드 리베로’ 여오현은 이날 2세트 8-8에서 KEPCO45 김상기의 서브를 받아내면서 통산 5천개째 리시브.디그를 성공시키는 대기록을 달성해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지난 22일 4년 만에 대한항공을 꺾은 뒤 전력이 눈에 띄게 좋아진 KEPCO45는 빠른 공격을 바탕으로 매 세트 삼성화재에 끝까지 따라붙는 집중력을 발휘했지만 가빈의 ’한 방’을 당해내지 못해 무릎을 꿇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현대건설, KT&G에 싱거운 완승 ‘7연승’
    • 입력 2009-12-30 18:44:24
    • 수정2009-12-30 20:38:26
    연합뉴스
올 시즌 프로배구 여자부 최강팀으로 거듭난 현대건설이 리그 2위 KT&G를 꺾고 7연승을 내달렸다.

현대건설은 3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계속된 NH농협 2009-2010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홈경기에서 공수 양면에서 안정된 전력을 과시하며 KT&G에게 3-0(25-19, 25-22, 25-16)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지난 11월 25일 수원 홈경기에서 흥국생명에 2-3으로 진 뒤 한 달여 동안 치른 7경기를 모두 쓸어담았다.

특히 7연승을 거두는 동안 단 2세트밖에 내주지 않을 정도로 최강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또 최근 5연승을 달리며 1경기 차로 추격을 펼치던 2위 KT&G의 기세를 잠재우면서 승차를 벌려 리그 선두를 독주할 채비를 갖췄다.

반면 KT&G는 여전히 2위를 유지했지만 올 시즌 기록한 3패를 모두 현대건설에게 당하면서 천적 관계가 굳어져버릴 위기에 몰렸다.

상승세를 타며 선두를 다투던 두 팀이 맞붙었지만 KT&G가 강점으로 내세우던 수비가 흔들리면서 일방적으로 흘러갔다.

KT&G는 1세트에만 8점을 올린 몬타뇨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수비진이 현대건설의 속공에 고전하면서 초반부터 점수차가 벌어지며 쉽게 1세트를 내줬다.

현대건설은 여러 차례 공격에서 실책을 범한 탓에 2세트 막판 추격을 허용했지만 24-22에서 신인 레프트 박슬기가 강타를 성공시키면서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나갔다.

기세를 올린 현대건설은 3세트 들어 여자부 최고 용병으로 꼽히는 케니가 본격적으로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16-7까지 앞서나가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케니는 공격 성공률이 42.1%에 그쳤지만 18점을 책임지며 여전히 해결사다운 모습을 보였고, ’블로킹 여왕’ 양효진도 가로막기를 5개나 성공시키며 11점을 올려 힘을 보탰다.

이어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 경기에서는 남자부 최강으로 군림하고 있는 삼성화재가 약체 KEPCO45를 3-0(25-20, 25-22, 25-20)으로 꺾고 1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화재는 무려 73.8%의 공격 성공률을 자랑하며 혼자 33점을 뽑아낸 용병 가빈의 화력을 앞세워 KEPCO45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삼성화재 ’월드 리베로’ 여오현은 이날 2세트 8-8에서 KEPCO45 김상기의 서브를 받아내면서 통산 5천개째 리시브.디그를 성공시키는 대기록을 달성해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지난 22일 4년 만에 대한항공을 꺾은 뒤 전력이 눈에 띄게 좋아진 KEPCO45는 빠른 공격을 바탕으로 매 세트 삼성화재에 끝까지 따라붙는 집중력을 발휘했지만 가빈의 ’한 방’을 당해내지 못해 무릎을 꿇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