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관계법, 충돌 속 환노위 통과

입력 2009.12.30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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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야당 소속 추미애 위원장이 자신의 중재안을 바탕으로 한 노동관계법을 한나라당과 함께 처리했습니다. 친정인 민주당이 야합이라며 반발했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한번이라도 개최를 안했습니까? 마치 한번이라도 개최를 안한 것처럼 말씀하시면 안되죠!"



<녹취> "창구단일화는 우리는 예외로 해달라 이런게 있을 수 있습니까? 그럼 판 깨자는거지."



민주당 소속 추미애 환경노동위원장이 기습적으로 회의를 개의하자, 저지하려는 야당의원들이 몰려 나가면서 고성과 몸싸움으로 회의장은 수라장이 됐습니다.



<녹취> "나와 이리. 나와!"



<녹취> "어디를 만져."



야당 의원들이 야당 소속 위원장과 충돌하는 이례적인 상황.



2시간에 걸친 설전 끝에 야당 의원들은 퇴장했고, 추 위원장은 노동관계법을 상정했습니다.



오후에 다시 속개된 회의에서, 추 위원장은 질서유지권도 발동했습니다.



<녹취> "원천무효. 날치기 통과 원천무효!"



한나라당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법안은 표결에 붙여졌고, 추 위원장의 중재안이 가결됐습니다.



<녹취>추미애(국회 환경노동위원장) : "위원장에게 일임해주기를 바란다."



<녹취>임태희(노동부 장관) : "건강한 노사관계 정착에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산통을 겪었다."



환노위를 통과한 노동관계법은 복수노조 2011년 7월,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는 2010년 7월부터 각각 시행하도록 했습니다.



단, 전임자가 별도의 심의위원회에서 정한 활동을 할 때는 근로로 인정해 임금을 지급하도록 했습니다.



단체교섭권은 대표 노조 1곳에만 부여하되 사용자가 동의할 경우 산별노조의 교섭권도 인정하도록 했습니다.



13년만에 노동관계법이 환경노동위를 통과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법사위 통과 여부는 안갯속입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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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관계법, 충돌 속 환노위 통과
    • 입력 2009-12-30 22:28:38
    뉴스 9
<앵커 멘트>

야당 소속 추미애 위원장이 자신의 중재안을 바탕으로 한 노동관계법을 한나라당과 함께 처리했습니다. 친정인 민주당이 야합이라며 반발했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한번이라도 개최를 안했습니까? 마치 한번이라도 개최를 안한 것처럼 말씀하시면 안되죠!"

<녹취> "창구단일화는 우리는 예외로 해달라 이런게 있을 수 있습니까? 그럼 판 깨자는거지."

민주당 소속 추미애 환경노동위원장이 기습적으로 회의를 개의하자, 저지하려는 야당의원들이 몰려 나가면서 고성과 몸싸움으로 회의장은 수라장이 됐습니다.

<녹취> "나와 이리. 나와!"

<녹취> "어디를 만져."

야당 의원들이 야당 소속 위원장과 충돌하는 이례적인 상황.

2시간에 걸친 설전 끝에 야당 의원들은 퇴장했고, 추 위원장은 노동관계법을 상정했습니다.

오후에 다시 속개된 회의에서, 추 위원장은 질서유지권도 발동했습니다.

<녹취> "원천무효. 날치기 통과 원천무효!"

한나라당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법안은 표결에 붙여졌고, 추 위원장의 중재안이 가결됐습니다.

<녹취>추미애(국회 환경노동위원장) : "위원장에게 일임해주기를 바란다."

<녹취>임태희(노동부 장관) : "건강한 노사관계 정착에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산통을 겪었다."

환노위를 통과한 노동관계법은 복수노조 2011년 7월,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는 2010년 7월부터 각각 시행하도록 했습니다.

단, 전임자가 별도의 심의위원회에서 정한 활동을 할 때는 근로로 인정해 임금을 지급하도록 했습니다.

단체교섭권은 대표 노조 1곳에만 부여하되 사용자가 동의할 경우 산별노조의 교섭권도 인정하도록 했습니다.

13년만에 노동관계법이 환경노동위를 통과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법사위 통과 여부는 안갯속입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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