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해맞이 관광객 ‘북적’

<앵커 멘트>

지금 동해안은 경인년 새해 첫 해맞이에 나선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고 합니다.

강릉 경포대 연결합니다. 엄진아 기자, 바닷바람이 정말 매서울 텐데 지금도 사람들이 많군요?

<리포트>

네. 코끝이 얼얼할 정도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곳 강릉 경포 해변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조금 뒤에는 축하 공연도 시작돼, 흥겨운 무대를 선물할 예정입니다.

가족끼리, 친구끼리, 또 연인끼리 동해안을 찾은 사람들은 아쉬움과 설레임이 가득찬 모습으로 2009년 마지막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앞으로 3시간쯤 뒤인 새벽 0시에 동해안 해넘이 행사가 절정을 맞습니다.

정동진에서는 모래시계가 180도로 회전하고, 산불에 탄 뒤 새로 재건된 양양 낙산사에서는 범종 타종식과 함께 새해가 시작됩니다.

동이 트는 내일 새벽에는 해변에서, 산 위에서 떡국 나누기와 풍선 날리기, 풍물놀이 등 다채로운 공연이 이어집니다.

새해 첫날인 내일 아침, 동해안 대부분 지역에서는 구름 사이로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새해 첫 일출은 아침 7시 26분 독도를 시작으로, 부산 해운대 7시 32분, 제주 성산 일출봉 7시 36분, 강릉과 서울에서 각각 7시 40분과 47분에 떠오릅니다.

내일까지 동해안 30여 곳의 해맞이 행사장에는 지난해보다 10%가량 많은 140만 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강릉 경포 해변에서 KBS 뉴스 엄진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