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새해 첫 출발’

입력 2010.01.0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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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경인년, 아시아의 호랑이를 뛰어넘어 세계 경제의 강자로 부상한 대한민국.

21세기의 새로운 10년을 힘차게 열었습니다.

100년 전, 우리는 스스로를 지킬 힘이 없어 일제 강점의 치욕을 맞았습니다.

60년 전, 우리는 서로 증오하며 총부리를 겨눴습니다.

반세기 전의 4.19 혁명은 민주주의를 잉태했고, 40년 전 뚫린 경부고속도로는 성장과 번영의 길이 됐습니다.

2010년 세계의 시선은 다시한번 대한민국으로 집중됩니다.

정치적 민주화와 경제적 번영이라는 인류의 양대 가치를 성공시킨 바로 이 땅에서 G20 정상, 세계의 지도자들이 모여 인류가 함께 잘살고 자유를 누릴 수 있는 해법을 고민하게 됩니다.

세계는 한민족이 선보일 또 다른 기적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쟁과 분단의 아픔, 핵무기의 공포와 위협을 뛰어넘어 남과 북은 평화롭게 공존하며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남과 북의 청년들은 올 여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만납니다.

바로 그 순간, 한민족 특유의 신명으로 한바탕 큰 놀이마당이 펼쳐지며 용솟음치는 큰 기운이 한반도를 관통하게됩니다.

새해를 맞는 태극 전사들의 각오도 새롭습니다.

대망의 남아공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습니다.

망국과 살육을 불렀던 한세기 전의 분열과 갈등은 결코 되풀이되서는 안됩니다.

고용있는 성장을 통해 경제적 자립의 기회를 나누고, 지역과 계층간의 대립을 배려와 분권으로 품어내야합니다.

2010년 대한민국은 투쟁과 대립의 덫에 갇혀있는 정치세력들에게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싸우는 수준낮은 정치에서 벗어나 시대적 소명과 비전을 담아내는 국가 경영의 새로운 정치를 선보여야합니다.

멋진 차와 큰 배를 만들고 쉴틈없이 첨단 IT제품을 선보이는 제조업 강국이면서, 한류라는 문화열풍까지 수출하는 대한민국.

2010년을 여는 호랑이의 우렁찬 울음소리와 함께 한국인의 용맹스런 발걸음이 세계를 향해 나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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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년 ‘새해 첫 출발’
    • 입력 2010-01-01 09:2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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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경인년, 아시아의 호랑이를 뛰어넘어 세계 경제의 강자로 부상한 대한민국. 21세기의 새로운 10년을 힘차게 열었습니다. 100년 전, 우리는 스스로를 지킬 힘이 없어 일제 강점의 치욕을 맞았습니다. 60년 전, 우리는 서로 증오하며 총부리를 겨눴습니다. 반세기 전의 4.19 혁명은 민주주의를 잉태했고, 40년 전 뚫린 경부고속도로는 성장과 번영의 길이 됐습니다. 2010년 세계의 시선은 다시한번 대한민국으로 집중됩니다. 정치적 민주화와 경제적 번영이라는 인류의 양대 가치를 성공시킨 바로 이 땅에서 G20 정상, 세계의 지도자들이 모여 인류가 함께 잘살고 자유를 누릴 수 있는 해법을 고민하게 됩니다. 세계는 한민족이 선보일 또 다른 기적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쟁과 분단의 아픔, 핵무기의 공포와 위협을 뛰어넘어 남과 북은 평화롭게 공존하며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남과 북의 청년들은 올 여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만납니다. 바로 그 순간, 한민족 특유의 신명으로 한바탕 큰 놀이마당이 펼쳐지며 용솟음치는 큰 기운이 한반도를 관통하게됩니다. 새해를 맞는 태극 전사들의 각오도 새롭습니다. 대망의 남아공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습니다. 망국과 살육을 불렀던 한세기 전의 분열과 갈등은 결코 되풀이되서는 안됩니다. 고용있는 성장을 통해 경제적 자립의 기회를 나누고, 지역과 계층간의 대립을 배려와 분권으로 품어내야합니다. 2010년 대한민국은 투쟁과 대립의 덫에 갇혀있는 정치세력들에게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싸우는 수준낮은 정치에서 벗어나 시대적 소명과 비전을 담아내는 국가 경영의 새로운 정치를 선보여야합니다. 멋진 차와 큰 배를 만들고 쉴틈없이 첨단 IT제품을 선보이는 제조업 강국이면서, 한류라는 문화열풍까지 수출하는 대한민국. 2010년을 여는 호랑이의 우렁찬 울음소리와 함께 한국인의 용맹스런 발걸음이 세계를 향해 나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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