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년공동사설 발표, “대화로 평화 구축”

입력 2010.01.0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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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해 정책 기조를 신년공동사설을 통해 천명해온 북한이 올해는 '경제 발전'을 이례적으로 강조한 공동사설을 발표했습니다.

또, 대화를 통한 남북관계와 북미관계 개선을 촉구하는 내용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신강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오늘 조선중앙TV 등 관영매체들을 통해 발표한 신년공동사설에서 경제분야 발전을 집중 강조했습니다.

특히, 발전시켜야 할 경제 분야로 `경공업과 농업'을 명시해 주민들의 의식주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원활한 재화공급을 통해 최근 화폐개혁 이후 우려되는 주민들의 반발을 차단하고, 사회주의 계획 경제로 복귀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계획규률, 재정규률, 로동행정규률을 철저히 확립하여 고도로 조직화된 사회주의계획경제의 우월성이 뚜렷이 나타나게 하여야 한다."

대남 정책과 관련해서는 올해가 6.15 남북공동선언 10주년임을 강조하며 남북사이에 대화와 협력 분위기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북미간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한반도 평화체제를 마련하고, 비핵화를 실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2월 보스워스 특별대표의 방북으로 북미간 대화가 시작된 상황에서 올해 평화 체제와 비핵화 논의를 본격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통일부는 북한의 올해 공동사설이 지난해와 달리 원색적인 대남 비난 등을 싣지 않았으며 경제 개발 등 실용적인 내용이 대폭 들어간 것이 특징이라고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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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신년공동사설 발표, “대화로 평화 구축”
    • 입력 2010-01-01 17: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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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해 정책 기조를 신년공동사설을 통해 천명해온 북한이 올해는 '경제 발전'을 이례적으로 강조한 공동사설을 발표했습니다. 또, 대화를 통한 남북관계와 북미관계 개선을 촉구하는 내용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신강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오늘 조선중앙TV 등 관영매체들을 통해 발표한 신년공동사설에서 경제분야 발전을 집중 강조했습니다. 특히, 발전시켜야 할 경제 분야로 `경공업과 농업'을 명시해 주민들의 의식주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원활한 재화공급을 통해 최근 화폐개혁 이후 우려되는 주민들의 반발을 차단하고, 사회주의 계획 경제로 복귀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계획규률, 재정규률, 로동행정규률을 철저히 확립하여 고도로 조직화된 사회주의계획경제의 우월성이 뚜렷이 나타나게 하여야 한다." 대남 정책과 관련해서는 올해가 6.15 남북공동선언 10주년임을 강조하며 남북사이에 대화와 협력 분위기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북미간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한반도 평화체제를 마련하고, 비핵화를 실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2월 보스워스 특별대표의 방북으로 북미간 대화가 시작된 상황에서 올해 평화 체제와 비핵화 논의를 본격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통일부는 북한의 올해 공동사설이 지난해와 달리 원색적인 대남 비난 등을 싣지 않았으며 경제 개발 등 실용적인 내용이 대폭 들어간 것이 특징이라고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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