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로 농업혁명 이룬다

입력 2010.01.02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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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생물 농법이 우리 농업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시설 원예에서 축산까지 미생물의 활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새로운 친환경 농법으로 농가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탐스러운 딸기가 가지마다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일조량 부족과 계속된 강추위로 냉해와 병충해가 늘고 있지만, 광합성 균을 활용한 미생물 농법을 도입하면서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인터뷰>서진범(딸기 생산농가) : "올해 일조량이 안 좋아서 다른 농가들은 병충해 피해가 많다는데 저희는 생육상태가 양호합니다."

수확량도 50%가량 늘고 색깔과 육질도 더욱 좋아졌습니다.

미생물 농법을 적용한 이후 토양이 생명력을 되찾으면서 전에 보이지 않았던 지렁이까지 발견되고 있습니다.

유산균과 효모균 등 다양한 미생물을 곡물사료와 골고루 섞습니다.

미생물을 넣은 사료를 먹인 뒤, 젖소들의 건강상태가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인터뷰>류제영(축산농가) : "이것을 먹이기 전에는 수의사가 1년에 10번 정도 왕진했는데, 이것을 먹이고는 1년에 3~4번으로 줄었습니다."

우유 생산량도 일반 사료를 먹일 때보다 10% 이상 늘어났습니다.

<인터뷰>윤지영(진천군 농업기술센터) : "사료의 기호성이 좋아서 사료 섭취량이 늘어나게 되고, 사료 소화 효율을 촉진시켜서 생산성을 증대시킵니다."

생산성도 높이고 생태계의 건강도 회복시키는 미생물 농법이 새로운 친환경 농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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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생물로 농업혁명 이룬다
    • 입력 2010-01-02 08:28:0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미생물 농법이 우리 농업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시설 원예에서 축산까지 미생물의 활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새로운 친환경 농법으로 농가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탐스러운 딸기가 가지마다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일조량 부족과 계속된 강추위로 냉해와 병충해가 늘고 있지만, 광합성 균을 활용한 미생물 농법을 도입하면서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인터뷰>서진범(딸기 생산농가) : "올해 일조량이 안 좋아서 다른 농가들은 병충해 피해가 많다는데 저희는 생육상태가 양호합니다." 수확량도 50%가량 늘고 색깔과 육질도 더욱 좋아졌습니다. 미생물 농법을 적용한 이후 토양이 생명력을 되찾으면서 전에 보이지 않았던 지렁이까지 발견되고 있습니다. 유산균과 효모균 등 다양한 미생물을 곡물사료와 골고루 섞습니다. 미생물을 넣은 사료를 먹인 뒤, 젖소들의 건강상태가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인터뷰>류제영(축산농가) : "이것을 먹이기 전에는 수의사가 1년에 10번 정도 왕진했는데, 이것을 먹이고는 1년에 3~4번으로 줄었습니다." 우유 생산량도 일반 사료를 먹일 때보다 10% 이상 늘어났습니다. <인터뷰>윤지영(진천군 농업기술센터) : "사료의 기호성이 좋아서 사료 섭취량이 늘어나게 되고, 사료 소화 효율을 촉진시켜서 생산성을 증대시킵니다." 생산성도 높이고 생태계의 건강도 회복시키는 미생물 농법이 새로운 친환경 농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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