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의원 “알몸검색대 결함…위험탐지 장담 못 해”

입력 2010.01.04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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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기 폭탄테러 기도사건으로 각국이 테러 단속 강화에 나선 가운데, 각국 정부가 도입을 추진 중인 '알몸 검색대'에 결함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알몸 검색대'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밀리미터파 검색대 개발에 관여했던 벤 월리스 영국 하원의원을 인용해 밀리미터파 검색대가 개발 당시 시험에서 저밀도 위험물질을 탐지하지 못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윌리스 의원은 과거 영국 방산업체 퀴네티크에서 공항 내 검색대 개발 프로젝트의 자문을 맡았으며, 당시 밀리미터파 검색대 시험에서 유산탄과 금속 등은 탐지했으나, 플라스틱과 화학물질 및 액체는 탐지해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월리스 의원은 때문에 이번 테러기도 사건 당시 알몸 검색대가 공항에 설치돼 있었다 하더라도 용의자를 색출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사건의 용의자인 우마르 파루크 압둘무탈라브가 가루 형태의 고폭발물 펜타에리트리올 80g을 속옷 깊숙이 숨긴 채 탑승했던 점을 감안할 때 알몸 검색대가 설치됐다 하더라도 폭발물을 탐지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인디펜던트는 영국 교통부와 내부무도 이미 검색대를 실험했으나, 항공테러 위협에 제대로 대응하는지에 대한 확신을 얻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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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의원 “알몸검색대 결함…위험탐지 장담 못 해”
    • 입력 2010-01-04 06:22:27
    국제
미국 항공기 폭탄테러 기도사건으로 각국이 테러 단속 강화에 나선 가운데, 각국 정부가 도입을 추진 중인 '알몸 검색대'에 결함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알몸 검색대'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밀리미터파 검색대 개발에 관여했던 벤 월리스 영국 하원의원을 인용해 밀리미터파 검색대가 개발 당시 시험에서 저밀도 위험물질을 탐지하지 못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윌리스 의원은 과거 영국 방산업체 퀴네티크에서 공항 내 검색대 개발 프로젝트의 자문을 맡았으며, 당시 밀리미터파 검색대 시험에서 유산탄과 금속 등은 탐지했으나, 플라스틱과 화학물질 및 액체는 탐지해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월리스 의원은 때문에 이번 테러기도 사건 당시 알몸 검색대가 공항에 설치돼 있었다 하더라도 용의자를 색출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사건의 용의자인 우마르 파루크 압둘무탈라브가 가루 형태의 고폭발물 펜타에리트리올 80g을 속옷 깊숙이 숨긴 채 탑승했던 점을 감안할 때 알몸 검색대가 설치됐다 하더라도 폭발물을 탐지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인디펜던트는 영국 교통부와 내부무도 이미 검색대를 실험했으나, 항공테러 위협에 제대로 대응하는지에 대한 확신을 얻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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