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서 10만 군중대회…‘내부 결속’ 강화

입력 2010.01.04 (07:01) 수정 2010.01.0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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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인민생활의 획기적 전환을 이룩하자는 신년사설을 발표한데 이어 대규모 군중대회를 잇따라 열고 있습니다.

평양에서는 영하 15도의 추위속에서 10만명이 집결해 신년사설 실천결의대회가 열렸습니다.

최규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하 15도의 맹추위가 몰아닥친 평양, 김일성 광장에 10만명이 집결했습니다.

신년사설에서 밝힌 당의 지침을 완수하겠다는 대규모 결의대회가 열렸습니다.

광장 한가운데는 인민생활에서 결정적 전환을 이란 대형 구호판이 내 걸렸습니다.

"당 창건 65돌이 되는 올해 다시한번 경공업과 농업에 박차를 가하여 인민생활에서 결정적 전환을 이룩하자"

군사력 강화, 외세격퇴와 같은 호전적 구호는 사라졌습니다.

참석자들은 하나같이 식량 등 소비재 생산을 늘려 주민들이 그 덕을 보도록 하겠다는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북한 당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올 한해를 주민들의 먹고사는 문제 해결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eff..

북한은 평양을 시작으로 지역별로 대규모 군중대회를 잇따라 열어 주민들의 실천을 독려하고 나섰습니다.

지난 한해 150일 전투 등 노력동원 행사에 주력해온 북한 당국이 올해는 연초부터 대대적인 군중대회를 통해 내부결속을 꾀하고 있습니다.

화폐개혁 이후의 내부혼란을 조속히 수습하고 후계구도 체제를 공고히하려는 의도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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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평양서 10만 군중대회…‘내부 결속’ 강화
    • 입력 2010-01-04 07:01:51
    • 수정2010-01-04 15:5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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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인민생활의 획기적 전환을 이룩하자는 신년사설을 발표한데 이어 대규모 군중대회를 잇따라 열고 있습니다. 평양에서는 영하 15도의 추위속에서 10만명이 집결해 신년사설 실천결의대회가 열렸습니다. 최규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영하 15도의 맹추위가 몰아닥친 평양, 김일성 광장에 10만명이 집결했습니다. 신년사설에서 밝힌 당의 지침을 완수하겠다는 대규모 결의대회가 열렸습니다. 광장 한가운데는 인민생활에서 결정적 전환을 이란 대형 구호판이 내 걸렸습니다. "당 창건 65돌이 되는 올해 다시한번 경공업과 농업에 박차를 가하여 인민생활에서 결정적 전환을 이룩하자" 군사력 강화, 외세격퇴와 같은 호전적 구호는 사라졌습니다. 참석자들은 하나같이 식량 등 소비재 생산을 늘려 주민들이 그 덕을 보도록 하겠다는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북한 당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올 한해를 주민들의 먹고사는 문제 해결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eff.. 북한은 평양을 시작으로 지역별로 대규모 군중대회를 잇따라 열어 주민들의 실천을 독려하고 나섰습니다. 지난 한해 150일 전투 등 노력동원 행사에 주력해온 북한 당국이 올해는 연초부터 대대적인 군중대회를 통해 내부결속을 꾀하고 있습니다. 화폐개혁 이후의 내부혼란을 조속히 수습하고 후계구도 체제를 공고히하려는 의도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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