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 금융’ 외에도 ‘희망’ 많다

<앵커 멘트>

최근 시작된 미소금융에는 대출 받으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조건이 맞지 않아 헛걸음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다른 기관을 찾아보면 자신의 상황에 맞는 자금을 빌릴 수 있습니다.

어떤 자금을 어디서 빌릴 수 있는지 박일중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서울의 이 미소금융지점의 방문자는 하루 200명 정도...

하지만, 이 중 80%는 신용등급이 기준보다 너무 좋거나 연체가 있는 등 대출 자격이 없어 발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철하(우리금융미소재단 지점장) : "신용등급 4,5,6등급을 유지해오다가 자기 자산은 다 떨어져서 찾아오셨다가 그냥 돌아가시는 경우가..."

이런 경우 '신나는조합'이나 '사회연대은행'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기관들은 신용등급이나 연체기록, 사업 유지 기간 등 보다는 재산과 소득 조건만 충족되면 대출해 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성민(신나는조합 전문위원) : "꼭 상환을 하고 성공을 하겠다는 의지력과 도덕성과 약간의 사업성만 있으면..."

창업이 아닌 생활 자금 등을 빌릴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긴급 자금이 필요한 저신용 근로자나 노점상을 포함한 자영업자는 중소기업청의 대출이나 보증제도를 활용하면 되고 고금리를 저금리로 바꾸고 싶다면 한국 이지론의 환승론이나 자산관리공사의 전환대출을 이용하면 됩니다.

연체를 할 정도로 빚 부담이 크다면 신용회복위원회에서 채무조정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뷰> 신충호(신용회복위원회 홍보팀장) : "12개월간 성실 상환자는 신용회복위원회에서 긴급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고 24개월간 성실 상환자는 미소금융에서도 대출이 됩니다."

현재 서민금융을 지원하는 곳은 600곳이 넘습니다.

새희망 네트워크와 서민 금융 119 등에서 이에 대한 종합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