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수, 봉사활동으로 실력 ‘쑥쑥’

입력 2010.01.04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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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요즘 대학생들, 해외로 연수 많이 가죠?

하지만, 자칫하면 그저 놀다가 오기 십상인데, 현지에서 봉사 활동을 하면서 실력도 쌓고, 보람도 찾는 학생들이 있다고 합니다.

최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뉴질랜드 동부 해안에 자리 잡은 작은 도시 크라이스트처치.

생활 체육이 활성화된 이곳, 유도장에도 힘찬 함성이 울려 퍼집니다.

2시간 동안 격렬한 운동이 끝나자, 한국에서 온 대학생 10여 명이 마사지를 시작합니다.

두 달 남짓한 해외 연수 기간에 봉사를 위해 기꺼이 짬을 낸 학생들입니다.

<녹취> "(유도 얼마나 했어요?) 1년 동안 했어요."

전공 수업에서 배운 기억을 되살려 뭉친 근육을 꼼꼼히 풀어줍니다.

<인터뷰> 나오미 스핑크스(전 뉴질랜드 유도 국가대표) : "마사지가 근육을 푸는데 참 좋았고요. 서로 대화하는 것도 즐거웠습니다."

<인터뷰> 홍은혜(여주대학 스포츠건강관리과) : "영어공부도 하면서 마사지 봉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와서 좋은 기회인 것 같아요."

학교 강의실에서는 현지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글 교실이 열렸습니다.

파란 눈을 가진 학생은 생전 처음 보는 글자를 한 자씩 또박또박 써내려갑니다.

<녹취> "안녕하세요."

이런 자원봉사를 통해 두 나라 학생들은 서로의 언어는 물론 문화와 생활 방식까지 배우게 됩니다.

<인터뷰> 토킬 맥클로드(고등학생) : "고개를 숙여서 인사하거나 감사를 표시하는 것이 여기 문화와 많이 달랐어요."

학생들은 해외 봉사 활동으로 외국어와 전공 실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현지 주민과 직접 교류하는 기회까지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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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연수, 봉사활동으로 실력 ‘쑥쑥’
    • 입력 2010-01-04 07:5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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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요즘 대학생들, 해외로 연수 많이 가죠? 하지만, 자칫하면 그저 놀다가 오기 십상인데, 현지에서 봉사 활동을 하면서 실력도 쌓고, 보람도 찾는 학생들이 있다고 합니다. 최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뉴질랜드 동부 해안에 자리 잡은 작은 도시 크라이스트처치. 생활 체육이 활성화된 이곳, 유도장에도 힘찬 함성이 울려 퍼집니다. 2시간 동안 격렬한 운동이 끝나자, 한국에서 온 대학생 10여 명이 마사지를 시작합니다. 두 달 남짓한 해외 연수 기간에 봉사를 위해 기꺼이 짬을 낸 학생들입니다. <녹취> "(유도 얼마나 했어요?) 1년 동안 했어요." 전공 수업에서 배운 기억을 되살려 뭉친 근육을 꼼꼼히 풀어줍니다. <인터뷰> 나오미 스핑크스(전 뉴질랜드 유도 국가대표) : "마사지가 근육을 푸는데 참 좋았고요. 서로 대화하는 것도 즐거웠습니다." <인터뷰> 홍은혜(여주대학 스포츠건강관리과) : "영어공부도 하면서 마사지 봉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와서 좋은 기회인 것 같아요." 학교 강의실에서는 현지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글 교실이 열렸습니다. 파란 눈을 가진 학생은 생전 처음 보는 글자를 한 자씩 또박또박 써내려갑니다. <녹취> "안녕하세요." 이런 자원봉사를 통해 두 나라 학생들은 서로의 언어는 물론 문화와 생활 방식까지 배우게 됩니다. <인터뷰> 토킬 맥클로드(고등학생) : "고개를 숙여서 인사하거나 감사를 표시하는 것이 여기 문화와 많이 달랐어요." 학생들은 해외 봉사 활동으로 외국어와 전공 실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현지 주민과 직접 교류하는 기회까지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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