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건 조원희, 결국 수원 복귀 ‘1년 임대’

입력 2010.01.04 (09:59) 수정 2010.01.0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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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위건 애슬레틱에서 뛰던 미드필더 조원희(27)가 친정팀인 국내 프로축구 K-리그 수원 삼성에 임대 선수로 복귀한다.

수원은 4일 "위건 구단과 조원희를 1년간 임대하는 데 합의했다"라며 "2010시즌 정규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준비하는 구단의 취약 포지션을 보강하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조원희가 내년 1월1일 위건으로 복귀하는 조건이다.

구단은 이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앞두고 팀 내 주전 경쟁에서 밀려 출전기회를 잡지 못한 조원희가 경기력 유지 차원에서 수원에서 뛰는 것을 원했다"라며 "차범근 감독도 꾸준히 조원희의 복귀를 설득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2월 위건과 2년 6개월 계약을 맺은 조원희는 프리미어리그 진출 이후 단 4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벤치 신세를 져야만 했다.

이 때문에 조원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앞두고 경기력 유지 차원에서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챔피언십(2부) 팀으로 이적을 시도했지만 여의치 못했고, 결국 친정팀인 수원 임대를 선택했다.

수원 관계자는 "조원희가 지금보다 좀 더 확실하고 꾸준하게 경기에 나설 수 있는 팀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조원희는 국내 복귀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조원희는 "친정팀인 수원에 복귀해 너무 기쁘다. 후회 없는 결정을 했다. 앞으로 만족할 만한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국내 유턴 배경을 묻는 말에 "차범근 수원 감독님이 `팀에 복귀해 경기에 많이 나가야 하지 않느냐'고 하셨다. 감독님의 말씀을 따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국 생활 동안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았던 것을 프리미어리그 적응 실패 이유로 꼽고 나서 국가대표팀 합류 가능성에 대해선 "경기력 많이 떨어져 있어 최대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나서 대표팀을 생각하는 것도 늦지 않다"며 국내 무대 적응이 우선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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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건 조원희, 결국 수원 복귀 ‘1년 임대’
    • 입력 2010-01-04 09:59:10
    • 수정2010-01-04 18:34:52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위건 애슬레틱에서 뛰던 미드필더 조원희(27)가 친정팀인 국내 프로축구 K-리그 수원 삼성에 임대 선수로 복귀한다. 수원은 4일 "위건 구단과 조원희를 1년간 임대하는 데 합의했다"라며 "2010시즌 정규리그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준비하는 구단의 취약 포지션을 보강하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조원희가 내년 1월1일 위건으로 복귀하는 조건이다. 구단은 이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앞두고 팀 내 주전 경쟁에서 밀려 출전기회를 잡지 못한 조원희가 경기력 유지 차원에서 수원에서 뛰는 것을 원했다"라며 "차범근 감독도 꾸준히 조원희의 복귀를 설득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2월 위건과 2년 6개월 계약을 맺은 조원희는 프리미어리그 진출 이후 단 4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벤치 신세를 져야만 했다. 이 때문에 조원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앞두고 경기력 유지 차원에서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챔피언십(2부) 팀으로 이적을 시도했지만 여의치 못했고, 결국 친정팀인 수원 임대를 선택했다. 수원 관계자는 "조원희가 지금보다 좀 더 확실하고 꾸준하게 경기에 나설 수 있는 팀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조원희는 국내 복귀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조원희는 "친정팀인 수원에 복귀해 너무 기쁘다. 후회 없는 결정을 했다. 앞으로 만족할 만한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국내 유턴 배경을 묻는 말에 "차범근 수원 감독님이 `팀에 복귀해 경기에 많이 나가야 하지 않느냐'고 하셨다. 감독님의 말씀을 따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국 생활 동안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았던 것을 프리미어리그 적응 실패 이유로 꼽고 나서 국가대표팀 합류 가능성에 대해선 "경기력 많이 떨어져 있어 최대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나서 대표팀을 생각하는 것도 늦지 않다"며 국내 무대 적응이 우선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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