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뉴스] “내 페이스북을 돌려주세요” 外

입력 2010.01.0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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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선 ’페이스북’나 ’유튜브’같은 사이트들에 접속할 수 없다는 사실, 알고계십니까?



중국 정부가 ’사회에 해로운 사이트’로 규정한 일부 웹사이트 접속을 차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베이징 골목 골목에 포스터를 붙이고 있는 한 청년.



포스터의 내용은 자신의 ’페이스북’ 사이트를 돌려달라는 겁니다.



중국에선 인터넷을 통해 교류하고, 사진을 올리는 사이트인 ’페이스북’ 접속이 수 개월째 막혀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 언론메체 동향을 인터넷에 올려온 이 블로거도 최근 자신의 블로그 접속이 차단됐습니다.



<인터뷰> 제레미 골드콘(블로그 운영자) : “사정이 바뀔 것 같지 않아요. 이것이 중국 인터넷의 새로운 현실이죠.“



사정은 유튜브나 트위터, 사진을 주고받는 다른 사이트들도 마찬가지.



지난해 7월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 유혈사태가 발생한 이후부터 중국 정부가 인터넷 사이트 접속 차단을 강화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오바마 미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때 인터넷 자유에 대해 직접 언급했지만 사정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오바마(미국 대통령) : “정보가 자유롭게 흐를수록 사회도 더 건강해진다고 생각합니다.“



중국 정부는 오히려 ’사회적으로 유해’ 하다고 판단되는 사이트들에 대한 접속 차단을 계속 늘려가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입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동심을 치료하는 인형병원



<앵커 멘트>



아이들에게 인형은 단지 장난감이 아니라 친구 그 이상입니다.



아끼던 인형이 망가지기라도 하면 아이들의 낙담은 이만저만이 아닌데, 우리에게는 다소 낯설지만 해외에서는 오래전부터 이런 고민을 해결해주는 ’인형 병원’이 성업중입니다.



성재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자 아이들이 인형을 들고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아이들이 도착한 곳은 부서진 인형을 고쳐주는 ’인형 병원’.



얼굴의 묵은 때도 벗겨주고 망가진 다리는 교체해줍니다.



응급실도 있고 아기 인형들을 위한 육아실도 따로 있습니다.



<인터뷰> 알렉스 레젠데(인형병원 직원) : “아이들은 인형이 정말 아프다고 생각해요. 우리를 의사라고 생각하고요. 사람들이 아프면 병원에 가듯이 인형들도 그렇다고 여기는 거죠.”



인형병원이 들어선지 20년이 지났지만 한번도 환자가 끊긴 적은 없습니다.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 있는 이 인형병원은 무려 180년 전인 1830년에 문을 열었습니다.



서랍마다 각종 인형들의 얼굴과 팔, 다리가 넘쳐납니다.



인형을 수리할 때는 의사처럼 하얀 가운도 입고, 수술용 메스도 준비해 놓습니다.



<녹취> 루데스 카르도소(인형병원 직원) : “인내심과 감각이 필요합니다. 멈춰야 할 때를 알아야하는 매우 정교한 작업입니다. 자칫하면 고유의 모습을 망쳐놓으니까요.”



아이들의 사랑과 꿈이 담겨 있는 인형.



인형 병원은 물건을 아끼고 소중히 하는 것을 넘어 아이들의 상처난 동심까지 치료해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재호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긴 빵+동방박사 축제



멕시코에서는 이때쯤 열리는 축제가 성탄절을 대신한다고 하는데요.



올해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빵도 만들어졌습니다.



멕시코 시티 소칼로 광장입니다.



요리사들이 거대한 빵을 자르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길이 720미터, 폭이 1미터가 넘는 이 빵에는 계란 5만 개와 설탕 2천9백 킬로그램이 들어갔는데요. 무게는 무려 10톤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빵을 나눠 먹으며 시민들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무척 행복해했는데요.



1월 5일 전후로 열리는 ’동방박사의 날’ 축제가 멕시코에서는 성탄절보다 더 큰 행사라고 합니다.





코끼리 난동



코끼리 한 마리가 갑자기 사람들이 모인 곳으로 달려듭니다.



잔뜩 화가 난 것처럼 보이는데요.



이리저리 휘젓고 다니는 코끼리 때문에 종교의식은 엉망이 됐습니다.



인도의 한 사원에서 일어난 일인데,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올해 6살난 이 코끼리는 종교의식이 지루한 것인지 이런 일을 한두 번 벌인 게 아니었다고 합니다.





얼음 버티기 기록 성공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 광장.



카운트 다운에 맞춰 얼음 기둥에 구멍을 내는데요.



때마침 울리는 호른소리가 긴장감을 높입니다.



구멍 속에서 나오는 건 한 남성은 바로 마술사인데요.



이 남성은 지난주 얼음 속에 들어가 새해가 올 때까지 64시간 버티기에 도전해 마침내 성공했습니다.



먹지도 않고, 선 채로 이틀하고도 열여섯 시간을 버틴 셈인데요.



추위를 녹이기 위해 얼음 안에서 요가를 했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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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제뉴스] “내 페이스북을 돌려주세요” 外
    • 입력 2010-01-04 14:12:50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중국에선 ’페이스북’나 ’유튜브’같은 사이트들에 접속할 수 없다는 사실, 알고계십니까?

중국 정부가 ’사회에 해로운 사이트’로 규정한 일부 웹사이트 접속을 차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베이징 골목 골목에 포스터를 붙이고 있는 한 청년.

포스터의 내용은 자신의 ’페이스북’ 사이트를 돌려달라는 겁니다.

중국에선 인터넷을 통해 교류하고, 사진을 올리는 사이트인 ’페이스북’ 접속이 수 개월째 막혀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 언론메체 동향을 인터넷에 올려온 이 블로거도 최근 자신의 블로그 접속이 차단됐습니다.

<인터뷰> 제레미 골드콘(블로그 운영자) : “사정이 바뀔 것 같지 않아요. 이것이 중국 인터넷의 새로운 현실이죠.“

사정은 유튜브나 트위터, 사진을 주고받는 다른 사이트들도 마찬가지.

지난해 7월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 유혈사태가 발생한 이후부터 중국 정부가 인터넷 사이트 접속 차단을 강화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오바마 미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때 인터넷 자유에 대해 직접 언급했지만 사정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오바마(미국 대통령) : “정보가 자유롭게 흐를수록 사회도 더 건강해진다고 생각합니다.“

중국 정부는 오히려 ’사회적으로 유해’ 하다고 판단되는 사이트들에 대한 접속 차단을 계속 늘려가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입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동심을 치료하는 인형병원

<앵커 멘트>

아이들에게 인형은 단지 장난감이 아니라 친구 그 이상입니다.

아끼던 인형이 망가지기라도 하면 아이들의 낙담은 이만저만이 아닌데, 우리에게는 다소 낯설지만 해외에서는 오래전부터 이런 고민을 해결해주는 ’인형 병원’이 성업중입니다.

성재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자 아이들이 인형을 들고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

아이들이 도착한 곳은 부서진 인형을 고쳐주는 ’인형 병원’.

얼굴의 묵은 때도 벗겨주고 망가진 다리는 교체해줍니다.

응급실도 있고 아기 인형들을 위한 육아실도 따로 있습니다.

<인터뷰> 알렉스 레젠데(인형병원 직원) : “아이들은 인형이 정말 아프다고 생각해요. 우리를 의사라고 생각하고요. 사람들이 아프면 병원에 가듯이 인형들도 그렇다고 여기는 거죠.”

인형병원이 들어선지 20년이 지났지만 한번도 환자가 끊긴 적은 없습니다.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 있는 이 인형병원은 무려 180년 전인 1830년에 문을 열었습니다.

서랍마다 각종 인형들의 얼굴과 팔, 다리가 넘쳐납니다.

인형을 수리할 때는 의사처럼 하얀 가운도 입고, 수술용 메스도 준비해 놓습니다.

<녹취> 루데스 카르도소(인형병원 직원) : “인내심과 감각이 필요합니다. 멈춰야 할 때를 알아야하는 매우 정교한 작업입니다. 자칫하면 고유의 모습을 망쳐놓으니까요.”

아이들의 사랑과 꿈이 담겨 있는 인형.

인형 병원은 물건을 아끼고 소중히 하는 것을 넘어 아이들의 상처난 동심까지 치료해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성재호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긴 빵+동방박사 축제

멕시코에서는 이때쯤 열리는 축제가 성탄절을 대신한다고 하는데요.

올해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빵도 만들어졌습니다.

멕시코 시티 소칼로 광장입니다.

요리사들이 거대한 빵을 자르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길이 720미터, 폭이 1미터가 넘는 이 빵에는 계란 5만 개와 설탕 2천9백 킬로그램이 들어갔는데요. 무게는 무려 10톤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빵을 나눠 먹으며 시민들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무척 행복해했는데요.

1월 5일 전후로 열리는 ’동방박사의 날’ 축제가 멕시코에서는 성탄절보다 더 큰 행사라고 합니다.


코끼리 난동

코끼리 한 마리가 갑자기 사람들이 모인 곳으로 달려듭니다.

잔뜩 화가 난 것처럼 보이는데요.

이리저리 휘젓고 다니는 코끼리 때문에 종교의식은 엉망이 됐습니다.

인도의 한 사원에서 일어난 일인데,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올해 6살난 이 코끼리는 종교의식이 지루한 것인지 이런 일을 한두 번 벌인 게 아니었다고 합니다.


얼음 버티기 기록 성공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 광장.

카운트 다운에 맞춰 얼음 기둥에 구멍을 내는데요.

때마침 울리는 호른소리가 긴장감을 높입니다.

구멍 속에서 나오는 건 한 남성은 바로 마술사인데요.

이 남성은 지난주 얼음 속에 들어가 새해가 올 때까지 64시간 버티기에 도전해 마침내 성공했습니다.

먹지도 않고, 선 채로 이틀하고도 열여섯 시간을 버틴 셈인데요.

추위를 녹이기 위해 얼음 안에서 요가를 했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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