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전역에 기습 폭설이 내리면서 교통사고와 정전사태, 지하철역 안전사고가 잇따랐고, 손해보험사 등에는 도움을 요청하는 차들의 `긴급출동' 전화가 폭주했다.
4일 오전 7시30분께 서울 금천구 서부간선도로 시흥대교 입구에서 김모(52)씨가 몰던 크레도스 승용차와 배모(37)씨가 운전하던 다마스 승합차가 부딪혔다.
경찰은 사고 차량 가운데 한 대가 차로를 바꾸다가 폭설로 시야를 확보하지 못했거나 도로 바닥이 얼어 제동장치가 작동되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교통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내부순환도로와 미아리고개, 올림픽대로 오르막길 등에서도 폭설과 빙판길로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가벼운 접촉사고가 수 건 발생했다.
폭설로 말미암은 변압기 사고와 출근길 지하철에 인파가 몰리면서 20대 여성이 실신하는 사고도 있었다.
오전 10시58분께 종로구청 인근 주택가에서 100kW 변압기 1대가 순간적인 쇼크를 일으켜 주변 4가구에서 1~2초간 전기 공급이 끊겼다.
한전은 추운 날씨에 눈까지 내리고 변압기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오전 10시께 2호선 교대역에서는 지하철에서 내려 승강장 개표구 쪽으로 올라오는 계단에서 20대 유치원교사 A씨가 쓰러져 119가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지하철 승객 가운데 한 명인 의사에게서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받은 A씨는 역사 숙직실에 30분가량 누워 있다 정신을 차리고서 귀가했다.
교대역 관계자는 "A씨가 지각할 것 같아 아침밥을 먹지 않고 나왔고 사람이 많고 공기가 답답해 어지러움에 쓰러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앞서 오전 8시에는 사당역 4호선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는 환승 통로에서 20대 여성이 출근 인파 속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 여성은 역사 사무실에서 응급조치를 받아 의식을 되찾고서 돌아갔다.
자동차 접촉사고와 폭설로 운전을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손해보험사와 자동차 정비소도 분주했다.
A 화재에서 긴급출동을 접수하는 한 상담원은 "오전에만 평소보다 두 배 정도 많은 90여 통의 전화를 받았다. 지금도 30여 통의 `대기콜'이 잡혀 있다. 도로 사정이 워낙 안 좋아 고객들과 시간약속을 거의 못하고 있다. 대부분 차가 빠지거나 언덕을 오르지 못해 도와달라는 전화다"라고 말했다.
B 보험사의 상담원도 "오늘 오전에 대략 700건의 긴급출동 요청이 있었다"면서 "평소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수치다. 폭설로 서비스 출동이 지연되는 지역도 많은 편이라 고객들에게 양해를 구하는 실정이다"라고 말했다.
C 화재 관계자도 "새벽부터 고객들의 전화가 계속 왔다. 평소 긴급출동 전화량의 배 이상이다. 긴급출동 서비스에 예비인력이 다 투입된 상태다. 타이어 교체보다는 미끄럼 사고나 시동이 안 걸린다는 등의 내용이 많다"고 말했다.
광진구에서 동부자동차서비스센터를 운영하는 김영일(43) 대표는 "오전 내내 체인을 바로 구할 수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10통 넘게 왔다. 서울에 10년가량 큰 눈이 내리지 않아 수요가 많지 않았는데 오늘은 재고가 전혀 없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4일 오전 7시30분께 서울 금천구 서부간선도로 시흥대교 입구에서 김모(52)씨가 몰던 크레도스 승용차와 배모(37)씨가 운전하던 다마스 승합차가 부딪혔다.
경찰은 사고 차량 가운데 한 대가 차로를 바꾸다가 폭설로 시야를 확보하지 못했거나 도로 바닥이 얼어 제동장치가 작동되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교통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내부순환도로와 미아리고개, 올림픽대로 오르막길 등에서도 폭설과 빙판길로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가벼운 접촉사고가 수 건 발생했다.
폭설로 말미암은 변압기 사고와 출근길 지하철에 인파가 몰리면서 20대 여성이 실신하는 사고도 있었다.
오전 10시58분께 종로구청 인근 주택가에서 100kW 변압기 1대가 순간적인 쇼크를 일으켜 주변 4가구에서 1~2초간 전기 공급이 끊겼다.
한전은 추운 날씨에 눈까지 내리고 변압기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오전 10시께 2호선 교대역에서는 지하철에서 내려 승강장 개표구 쪽으로 올라오는 계단에서 20대 유치원교사 A씨가 쓰러져 119가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지하철 승객 가운데 한 명인 의사에게서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받은 A씨는 역사 숙직실에 30분가량 누워 있다 정신을 차리고서 귀가했다.
교대역 관계자는 "A씨가 지각할 것 같아 아침밥을 먹지 않고 나왔고 사람이 많고 공기가 답답해 어지러움에 쓰러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앞서 오전 8시에는 사당역 4호선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는 환승 통로에서 20대 여성이 출근 인파 속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 여성은 역사 사무실에서 응급조치를 받아 의식을 되찾고서 돌아갔다.
자동차 접촉사고와 폭설로 운전을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손해보험사와 자동차 정비소도 분주했다.
A 화재에서 긴급출동을 접수하는 한 상담원은 "오전에만 평소보다 두 배 정도 많은 90여 통의 전화를 받았다. 지금도 30여 통의 `대기콜'이 잡혀 있다. 도로 사정이 워낙 안 좋아 고객들과 시간약속을 거의 못하고 있다. 대부분 차가 빠지거나 언덕을 오르지 못해 도와달라는 전화다"라고 말했다.
B 보험사의 상담원도 "오늘 오전에 대략 700건의 긴급출동 요청이 있었다"면서 "평소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수치다. 폭설로 서비스 출동이 지연되는 지역도 많은 편이라 고객들에게 양해를 구하는 실정이다"라고 말했다.
C 화재 관계자도 "새벽부터 고객들의 전화가 계속 왔다. 평소 긴급출동 전화량의 배 이상이다. 긴급출동 서비스에 예비인력이 다 투입된 상태다. 타이어 교체보다는 미끄럼 사고나 시동이 안 걸린다는 등의 내용이 많다"고 말했다.
광진구에서 동부자동차서비스센터를 운영하는 김영일(43) 대표는 "오전 내내 체인을 바로 구할 수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10통 넘게 왔다. 서울에 10년가량 큰 눈이 내리지 않아 수요가 많지 않았는데 오늘은 재고가 전혀 없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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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폭설로 교통·안전사고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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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1-04 15:32:32
4일 서울 전역에 기습 폭설이 내리면서 교통사고와 정전사태, 지하철역 안전사고가 잇따랐고, 손해보험사 등에는 도움을 요청하는 차들의 `긴급출동' 전화가 폭주했다.
4일 오전 7시30분께 서울 금천구 서부간선도로 시흥대교 입구에서 김모(52)씨가 몰던 크레도스 승용차와 배모(37)씨가 운전하던 다마스 승합차가 부딪혔다.
경찰은 사고 차량 가운데 한 대가 차로를 바꾸다가 폭설로 시야를 확보하지 못했거나 도로 바닥이 얼어 제동장치가 작동되지 않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교통정보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내부순환도로와 미아리고개, 올림픽대로 오르막길 등에서도 폭설과 빙판길로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가벼운 접촉사고가 수 건 발생했다.
폭설로 말미암은 변압기 사고와 출근길 지하철에 인파가 몰리면서 20대 여성이 실신하는 사고도 있었다.
오전 10시58분께 종로구청 인근 주택가에서 100kW 변압기 1대가 순간적인 쇼크를 일으켜 주변 4가구에서 1~2초간 전기 공급이 끊겼다.
한전은 추운 날씨에 눈까지 내리고 변압기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오전 10시께 2호선 교대역에서는 지하철에서 내려 승강장 개표구 쪽으로 올라오는 계단에서 20대 유치원교사 A씨가 쓰러져 119가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지하철 승객 가운데 한 명인 의사에게서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받은 A씨는 역사 숙직실에 30분가량 누워 있다 정신을 차리고서 귀가했다.
교대역 관계자는 "A씨가 지각할 것 같아 아침밥을 먹지 않고 나왔고 사람이 많고 공기가 답답해 어지러움에 쓰러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앞서 오전 8시에는 사당역 4호선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는 환승 통로에서 20대 여성이 출근 인파 속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 여성은 역사 사무실에서 응급조치를 받아 의식을 되찾고서 돌아갔다.
자동차 접촉사고와 폭설로 운전을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손해보험사와 자동차 정비소도 분주했다.
A 화재에서 긴급출동을 접수하는 한 상담원은 "오전에만 평소보다 두 배 정도 많은 90여 통의 전화를 받았다. 지금도 30여 통의 `대기콜'이 잡혀 있다. 도로 사정이 워낙 안 좋아 고객들과 시간약속을 거의 못하고 있다. 대부분 차가 빠지거나 언덕을 오르지 못해 도와달라는 전화다"라고 말했다.
B 보험사의 상담원도 "오늘 오전에 대략 700건의 긴급출동 요청이 있었다"면서 "평소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수치다. 폭설로 서비스 출동이 지연되는 지역도 많은 편이라 고객들에게 양해를 구하는 실정이다"라고 말했다.
C 화재 관계자도 "새벽부터 고객들의 전화가 계속 왔다. 평소 긴급출동 전화량의 배 이상이다. 긴급출동 서비스에 예비인력이 다 투입된 상태다. 타이어 교체보다는 미끄럼 사고나 시동이 안 걸린다는 등의 내용이 많다"고 말했다.
광진구에서 동부자동차서비스센터를 운영하는 김영일(43) 대표는 "오전 내내 체인을 바로 구할 수 있느냐는 문의전화가 10통 넘게 왔다. 서울에 10년가량 큰 눈이 내리지 않아 수요가 많지 않았는데 오늘은 재고가 전혀 없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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