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女 인수인계로 사기대출에 접근

입력 2010.01.0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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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된 지적장애 여성을 인수인계하면서 사기 대출 등의 범죄에 이용하려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지적장애가 있는 40대 여성을 데리고 다니면서 명의를 도용, 속칭 `대포폰'과 인감증명서 등을 만든 혐의(약취유인 등)로 차모(30)씨 등 6명을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차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한달간 이모(40.여)씨의 명의로 된 인감증명서와 대포폰 11대, 대포통장 1개 등을 개설해 미분양빌라의 명의 이전과 사기대출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팔아 넘기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씨를 달아난 김모(48)씨로부터 인계받았고, 김씨는 정모(46.구속)씨한테 100만원을 주고 이씨를 넘겨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는 `박부장'이라 불리는 사람한테서 이씨를 넘겨받는 등 이씨가 실종된 지난해 11월10일부터 한달여간 3번에 걸쳐 인수인계가 이뤄졌다"며 "차씨 등은 이씨 명의의 서류를 이용한 대출 사기가 성공하면 대출액의 5% 가량을 커미션으로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경찰이 실종 신고된 이씨의 명의로 대포폰 등이 발급된 사실을 알고 수사망을 좁혀오자 이씨를 풀어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차씨 등은 경기도 성남시의 한 여관에 방을 잡아 이씨를 머물게 했고 먹을 것 등을 제공했다. 성폭행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달아난 김씨와 대출 사기 등에 연루된 자들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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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적장애女 인수인계로 사기대출에 접근
    • 입력 2010-01-04 16:46:12
    연합뉴스
실종된 지적장애 여성을 인수인계하면서 사기 대출 등의 범죄에 이용하려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지적장애가 있는 40대 여성을 데리고 다니면서 명의를 도용, 속칭 `대포폰'과 인감증명서 등을 만든 혐의(약취유인 등)로 차모(30)씨 등 6명을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차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한달간 이모(40.여)씨의 명의로 된 인감증명서와 대포폰 11대, 대포통장 1개 등을 개설해 미분양빌라의 명의 이전과 사기대출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팔아 넘기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씨를 달아난 김모(48)씨로부터 인계받았고, 김씨는 정모(46.구속)씨한테 100만원을 주고 이씨를 넘겨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는 `박부장'이라 불리는 사람한테서 이씨를 넘겨받는 등 이씨가 실종된 지난해 11월10일부터 한달여간 3번에 걸쳐 인수인계가 이뤄졌다"며 "차씨 등은 이씨 명의의 서류를 이용한 대출 사기가 성공하면 대출액의 5% 가량을 커미션으로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경찰이 실종 신고된 이씨의 명의로 대포폰 등이 발급된 사실을 알고 수사망을 좁혀오자 이씨를 풀어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차씨 등은 경기도 성남시의 한 여관에 방을 잡아 이씨를 머물게 했고 먹을 것 등을 제공했다. 성폭행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달아난 김씨와 대출 사기 등에 연루된 자들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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