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하루 20㎞ 도로건설…투자유치 나서

입력 2010.01.04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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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개발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인도가 조만간 하루 20㎞씩 도로를 놓겠다며 투자자 유치에 나섰다.

4일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싱가포르를 방문중인 카말 나스 인도 도로교통 및 고속도로 담당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5월 내가 취임할 때만해도 인도의 도로 건설 규모는 하루 2㎞에 불과했지만 현재 9㎞까지 늘어났고 오는 3-5월께면 20㎞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스 장관은 "인도가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했지만 인프라 부족이 심각한 상태"라며 "인도에서 도로는 그저 지역을 연결하는 기능만 있는 게 아니라 무역과 산업, 농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연간 7천㎞의 도로 건설 목표 달성을 위해 인도 정부는 지난해 6월까지 200억달러 규모의 도로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인도는 급속한 경제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5천억달러를 들여 항만과 도로, 공항 등을 새로 만들거나 보수키로 했으며 이 가운데 30% 이상을 민자 유치로 충당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재 인도의 도로는 총연장 340만㎞로 세계 2위에 해당하지만 이 가운데 2%만이 국가 예산으로 설립된 고속도로다.

국가 전체 화물의 70%, 여객의 85%를 도로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고속도로 부족은 산업 성장에 큰 걸림돌이 되는 것은 물론 엄청난 사회적 비용상승을 유발한다.

이런 가운데 나스 장관은 지난해 취임 당시 급속한 경제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도로를 비롯한 인프라 건설이 시급하게 이뤄져야 한다면서 매년 7천㎞에 달하는 도로를 건설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서는 하루 평균 20㎞의 도로 건설 공사가 진행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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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하루 20㎞ 도로건설…투자유치 나서
    • 입력 2010-01-04 18:50:25
    연합뉴스
경제 개발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인도가 조만간 하루 20㎞씩 도로를 놓겠다며 투자자 유치에 나섰다. 4일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싱가포르를 방문중인 카말 나스 인도 도로교통 및 고속도로 담당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5월 내가 취임할 때만해도 인도의 도로 건설 규모는 하루 2㎞에 불과했지만 현재 9㎞까지 늘어났고 오는 3-5월께면 20㎞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스 장관은 "인도가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했지만 인프라 부족이 심각한 상태"라며 "인도에서 도로는 그저 지역을 연결하는 기능만 있는 게 아니라 무역과 산업, 농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연간 7천㎞의 도로 건설 목표 달성을 위해 인도 정부는 지난해 6월까지 200억달러 규모의 도로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인도는 급속한 경제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5천억달러를 들여 항만과 도로, 공항 등을 새로 만들거나 보수키로 했으며 이 가운데 30% 이상을 민자 유치로 충당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재 인도의 도로는 총연장 340만㎞로 세계 2위에 해당하지만 이 가운데 2%만이 국가 예산으로 설립된 고속도로다. 국가 전체 화물의 70%, 여객의 85%를 도로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고속도로 부족은 산업 성장에 큰 걸림돌이 되는 것은 물론 엄청난 사회적 비용상승을 유발한다. 이런 가운데 나스 장관은 지난해 취임 당시 급속한 경제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도로를 비롯한 인프라 건설이 시급하게 이뤄져야 한다면서 매년 7천㎞에 달하는 도로를 건설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서는 하루 평균 20㎞의 도로 건설 공사가 진행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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