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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세계, 파주 땅 싸움 누가 이겼나?
입력 2010.01.04 (19:45) 수정 2010.01.04 (20:00) 연합뉴스
지난해 3월 파주 통일동산 내 아웃렛 부지 매입경쟁에서 신세계에 밀려났던 롯데쇼핑이 파주 출판문화단지에 새로운 부지를 확보하고 반격에 나섰다.

롯데 측은 4일 이번에 확보한 파주 땅이 지난해 신세계 측에 빼앗겼던 기존 통일동산 부지에 비해 훨씬 유리한 입지조건을 갖췄다고 강조하고 있으나 신세계 측은 이를 일축하고 있다.

일단 외형상으로 비교할 때 롯데는 평당 가격 및 전체 부지매입 비용, 면적, 개장시기 등의 측면에서 신세계에 비해 불리한 점이 더 많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롯데 부지는 면적은 작으면서 가격은 오히려 비싸고, 개장 시기도 늦어 시장 선점 효과 측면에서 신세계에 뒤진다는 분석이다.

우선 롯데 측이 아웃렛 부지로 확보한 파주 출판문화단지 부지는 3만9천335㎡로 신세계의 파주 통일동산 부지(8만6천172㎡)의 절반 규모에도 미치지 못한다.

그럼에도, 평당가격은 롯데 부지가 423만원으로, 신세계 부지(125만원)의 3.4배 수준이어서 롯데는 전체 부지 매입에 더 큰 비용을 내게 됐다.

전체 매입가격이 롯데 부지가 약 504억원으로 신세계 부지(326억원)보다 178억원이나 비싼 것이다.

이에 대해 롯데 측은 실제 매장 건물을 지을 경우 건폐율과 용적률을 적용하면 영업면적 측면에서 볼 때 신세계 부지에 비해 압도적으로 커진다고 주장하고 있다.

롯데 부지는 상업용지로 건폐율과 용적률이 각각 70%, 700%인데 비해 신세계 부지는 건폐율은 20%, 용적률은 80%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같은 용적률을 적용해 건물을 지을 경우 롯데 측은 전체 건물 면적이 최대 27만5천324㎡에 이르지만 신세계의 경우 롯데의 4분의1 수준인 6만8천937㎡에 그친다.

이런 입지 조건 탓에 평당가격과 매입 비용이 늘어난 것이라고 롯데 측은 설명했다.

롯데 측은 또 부지 입지조건이 신세계 부지보다 서울에서 5.6㎞가량 가까워 고객들의 접근성이 좋다는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이에 대해 신세계 측은 도로 사정상 자사의 부지가 접근성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개장 예정시기로 볼 때 롯데는 내년 상반기로 예상하고 있는 데 반해 신세계는 올 하반기에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어서 롯데로서는 고객 선점 측면에서는 다소 불리한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롯데는 파주 통일동산 부지를 신세계 측에 매각한 CIT랜드를 상대로 제기한 '임대차 계약 파기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4억원의 배상판결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 롯데-신세계, 파주 땅 싸움 누가 이겼나?
    • 입력 2010-01-04 19:45:31
    • 수정2010-01-04 20:00:36
    연합뉴스
지난해 3월 파주 통일동산 내 아웃렛 부지 매입경쟁에서 신세계에 밀려났던 롯데쇼핑이 파주 출판문화단지에 새로운 부지를 확보하고 반격에 나섰다.

롯데 측은 4일 이번에 확보한 파주 땅이 지난해 신세계 측에 빼앗겼던 기존 통일동산 부지에 비해 훨씬 유리한 입지조건을 갖췄다고 강조하고 있으나 신세계 측은 이를 일축하고 있다.

일단 외형상으로 비교할 때 롯데는 평당 가격 및 전체 부지매입 비용, 면적, 개장시기 등의 측면에서 신세계에 비해 불리한 점이 더 많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롯데 부지는 면적은 작으면서 가격은 오히려 비싸고, 개장 시기도 늦어 시장 선점 효과 측면에서 신세계에 뒤진다는 분석이다.

우선 롯데 측이 아웃렛 부지로 확보한 파주 출판문화단지 부지는 3만9천335㎡로 신세계의 파주 통일동산 부지(8만6천172㎡)의 절반 규모에도 미치지 못한다.

그럼에도, 평당가격은 롯데 부지가 423만원으로, 신세계 부지(125만원)의 3.4배 수준이어서 롯데는 전체 부지 매입에 더 큰 비용을 내게 됐다.

전체 매입가격이 롯데 부지가 약 504억원으로 신세계 부지(326억원)보다 178억원이나 비싼 것이다.

이에 대해 롯데 측은 실제 매장 건물을 지을 경우 건폐율과 용적률을 적용하면 영업면적 측면에서 볼 때 신세계 부지에 비해 압도적으로 커진다고 주장하고 있다.

롯데 부지는 상업용지로 건폐율과 용적률이 각각 70%, 700%인데 비해 신세계 부지는 건폐율은 20%, 용적률은 80%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같은 용적률을 적용해 건물을 지을 경우 롯데 측은 전체 건물 면적이 최대 27만5천324㎡에 이르지만 신세계의 경우 롯데의 4분의1 수준인 6만8천937㎡에 그친다.

이런 입지 조건 탓에 평당가격과 매입 비용이 늘어난 것이라고 롯데 측은 설명했다.

롯데 측은 또 부지 입지조건이 신세계 부지보다 서울에서 5.6㎞가량 가까워 고객들의 접근성이 좋다는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이에 대해 신세계 측은 도로 사정상 자사의 부지가 접근성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개장 예정시기로 볼 때 롯데는 내년 상반기로 예상하고 있는 데 반해 신세계는 올 하반기에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어서 롯데로서는 고객 선점 측면에서는 다소 불리한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롯데는 파주 통일동산 부지를 신세계 측에 매각한 CIT랜드를 상대로 제기한 '임대차 계약 파기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4억원의 배상판결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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