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9년 만에 통제…승객들 ‘발동동’

입력 2010.01.04 (20:33) 수정 2010.01.04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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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폭설 때문에 하늘길도 막혔습니다.

김포 공항은 9년만에 항공기 운항이 전면 통제됐고, 항공편 수백대가 무더기 결항되면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눈을 뒤집어 쓴 항공기가 활주로로 떠나지 못하고 발이 묶였습니다.

공항 직원들이 날개에 쌓인 눈과 얼음을 계속 치우지만 퍼붓는 눈보라 앞에선 역부족입니다.

결국 김포공항은 지난 2001년 폭설 이후 9년 만에 모든 항공기의 이착륙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인터뷰>전두호(서울 장안동) : "가족이랑 제주가려고 휴가내고 왔는데 결항됐다고 해서 막막한 상황입니다. "
운항 전면 중단 조치로 김포를 오가는 항공기 2백여 편이 결항됐습니다.

오후 3시 반부터 항공기 이륙이 재개됐지만, 아침부터 탑승을 기다리던 승객 수 백명이 발길을 돌린 후였습니다.

<인터뷰>주상하(서울 방배동) : "6시간 기다렸는데 비행기가 안 떠서 집으로 돌아갈려고 합니다. 허탈합니다."

공항 진입로의 눈도 제대로 치워지지 않으면서 승용차를 이용한 탑승객들은 공항에 오는 것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인천공항에서도 국제선 150편 가량이 무더기 지연됐고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 27편은 아예 결항됐습니다.

김포에서 여객기가 오지 않자, 제주에서 서울로 가려던 승객들도 공항에 발이 묶였습니다.

10센티미터 가까운 눈이 내린 청주국제공항에서도 오늘 하루 국내외 항공편 16편이 결항됐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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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포공항 9년 만에 통제…승객들 ‘발동동’
    • 입력 2010-01-04 20:33:52
    • 수정2010-01-04 20:45:16
    뉴스타임
<앵커 멘트> 폭설 때문에 하늘길도 막혔습니다. 김포 공항은 9년만에 항공기 운항이 전면 통제됐고, 항공편 수백대가 무더기 결항되면서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눈을 뒤집어 쓴 항공기가 활주로로 떠나지 못하고 발이 묶였습니다. 공항 직원들이 날개에 쌓인 눈과 얼음을 계속 치우지만 퍼붓는 눈보라 앞에선 역부족입니다. 결국 김포공항은 지난 2001년 폭설 이후 9년 만에 모든 항공기의 이착륙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인터뷰>전두호(서울 장안동) : "가족이랑 제주가려고 휴가내고 왔는데 결항됐다고 해서 막막한 상황입니다. " 운항 전면 중단 조치로 김포를 오가는 항공기 2백여 편이 결항됐습니다. 오후 3시 반부터 항공기 이륙이 재개됐지만, 아침부터 탑승을 기다리던 승객 수 백명이 발길을 돌린 후였습니다. <인터뷰>주상하(서울 방배동) : "6시간 기다렸는데 비행기가 안 떠서 집으로 돌아갈려고 합니다. 허탈합니다." 공항 진입로의 눈도 제대로 치워지지 않으면서 승용차를 이용한 탑승객들은 공항에 오는 것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인천공항에서도 국제선 150편 가량이 무더기 지연됐고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 27편은 아예 결항됐습니다. 김포에서 여객기가 오지 않자, 제주에서 서울로 가려던 승객들도 공항에 발이 묶였습니다. 10센티미터 가까운 눈이 내린 청주국제공항에서도 오늘 하루 국내외 항공편 16편이 결항됐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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