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EU, 재정적자 축소안 논의

심각한 재정악화를 겪는 그리스 정부가 유럽연합, 유럽중앙은행과 협의를 거쳐 이달 말 재정적자 축소를 위한 세부안을 EU에 내놓을 예정입니다.

익명을 요구한 그리스 재무부 관계자는 EU 집행위원회 관계자 등이 내일 그리스를 방문해 그리스의 재정적자 축소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EU 집행위가 그리스의 재정적자 축소 방안을 미리 검토하려는 것은 지난해 말 그리스 정부가 내놓은 방안이 금융시장의 신뢰를 얻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파판드레우 총리는 지난해 연말 재정적자를 올해 GDP의 9.1%로, 2013년에 3% 이하로 줄이고 GDP의 113%에 이르는 3천억 유로의 국가부채를 2012년까지 축소 기조로 돌리기 위해 과감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