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출국 각오 “4번 타자 역할 톡톡히!”

입력 2010.01.05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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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에 입단한 거포 김태균(28)이 일본 야구 정복을 위해 5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김태균은 이날 출국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일본에서 첫해 목표는 한국에서 거뒀던 성적보다 떨어지지 않는 것이다"며 "80∼90타점 정도 올려 4번 타자의 역할을 해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태균은 지난해 11월 3년간 계약금 1억엔, 연봉 1억5천만엔, 옵션 1억5천만엔 등 총 7억엔(약 90억원)을 받고 롯데 마린스 유니폼을 입었다.



한국프로야구 출신 타자로는 이종범과 이승엽, 이병규에 이어 4번째로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했다.



김태균은 홈 구단 연고지인 지바에서 짐을 푼 뒤 곧바로 7일부터 시작하는 롯데 마린스 2군 캠프에 합류, 팀 분위기를 익힐 작정이다.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에는 2월1일부터 오키나와현 이시가키지마에서 열릴 팀 스프링캠프에서 주전 1루수 자리를 놓고 후쿠우라 가즈야(35)와 본격적인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후쿠우라는 1997년 롯데 마린스에 입단해 12년간 줄곧 한 팀에서만 뛰면서 지난해까지 통산 타율 0.297을 때린 전형적인 교타자이지만 작년 타율 0.273에 그치는 등 최근 3년 연속 타율 3할을 넘지 못했다.



반면 김태균은 2001년 한화 입단 후 지난해까지 9년간 통산 타율 0.310으로 통산 188홈런에 701타점을 기록했다.



연평균 20개 이상 대포를 날리고 78타점 이상을 올리는 등 장타력과 득점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거포로 활약했다.



작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세계적인 투수들을 상대로 엄청난 파워를 뽐내면서 이승엽이 빠진 한국 대표팀의 중심 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대표팀 4번 타자를 맡았던 김태균은 9경기에서 29타수 10안타(타율 0.345)를 뽑았고 홈런(3개)과 타점(11개) 모두 전체 1위에 올랐다.



대회가 끝난 뒤 WBC 조직위원회가 선정한 포지션별 최고 선수로 뽑히면서 세계 야구계에서도 인정받았다.



이 대회로 국제무대에서 통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게 된 김태균은 작년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게 돼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했다.



일본을 발판삼아 ’꿈의 무대’인 메이저리그 진출까지 염두에 둔 김태균이 일본에서도 한국야구의 우수성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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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균 출국 각오 “4번 타자 역할 톡톡히!”
    • 입력 2010-01-05 09:59:11
    연합뉴스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에 입단한 거포 김태균(28)이 일본 야구 정복을 위해 5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김태균은 이날 출국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일본에서 첫해 목표는 한국에서 거뒀던 성적보다 떨어지지 않는 것이다"며 "80∼90타점 정도 올려 4번 타자의 역할을 해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태균은 지난해 11월 3년간 계약금 1억엔, 연봉 1억5천만엔, 옵션 1억5천만엔 등 총 7억엔(약 90억원)을 받고 롯데 마린스 유니폼을 입었다.

한국프로야구 출신 타자로는 이종범과 이승엽, 이병규에 이어 4번째로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했다.

김태균은 홈 구단 연고지인 지바에서 짐을 푼 뒤 곧바로 7일부터 시작하는 롯데 마린스 2군 캠프에 합류, 팀 분위기를 익힐 작정이다.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에는 2월1일부터 오키나와현 이시가키지마에서 열릴 팀 스프링캠프에서 주전 1루수 자리를 놓고 후쿠우라 가즈야(35)와 본격적인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후쿠우라는 1997년 롯데 마린스에 입단해 12년간 줄곧 한 팀에서만 뛰면서 지난해까지 통산 타율 0.297을 때린 전형적인 교타자이지만 작년 타율 0.273에 그치는 등 최근 3년 연속 타율 3할을 넘지 못했다.

반면 김태균은 2001년 한화 입단 후 지난해까지 9년간 통산 타율 0.310으로 통산 188홈런에 701타점을 기록했다.

연평균 20개 이상 대포를 날리고 78타점 이상을 올리는 등 장타력과 득점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거포로 활약했다.

작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도 세계적인 투수들을 상대로 엄청난 파워를 뽐내면서 이승엽이 빠진 한국 대표팀의 중심 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대표팀 4번 타자를 맡았던 김태균은 9경기에서 29타수 10안타(타율 0.345)를 뽑았고 홈런(3개)과 타점(11개) 모두 전체 1위에 올랐다.

대회가 끝난 뒤 WBC 조직위원회가 선정한 포지션별 최고 선수로 뽑히면서 세계 야구계에서도 인정받았다.

이 대회로 국제무대에서 통할 수 있다는 확신을 얻게 된 김태균은 작년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게 돼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했다.

일본을 발판삼아 ’꿈의 무대’인 메이저리그 진출까지 염두에 둔 김태균이 일본에서도 한국야구의 우수성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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