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참사 희생자 장례 ‘범국민장’ 결정

입력 2010.01.05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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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참사 범국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5일 오후 서울 한강로 남일당에서 장례위원회를 발족하고 9일 서울 시내에서 열릴 철거민 희생자 5명의 장례식을 범국민장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희생자 유족은 7일부터 시신이 안치된 순천향병원 장례식장 4층에서 조문을 받고 8일 입관식을 거쳐 9일 발인을 할 예정이다.

범국민장은 장례식 당일 오전 9시 발인식을 시작으로 운구가 퇴계로를 거쳐 영결식장인 서울역광장에 도착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이어 오후 2시 행진을 시작해 오후 3시 노제 장소인 용산참사 현장으로 이동한다.

장례 기간은 9일까지 5일간이며, 장지는 고(故) 전태일 열사가 묻힌 경기 남양주시 모란 공원으로 확정됐다. 이강실, 조희주 범대위 공동대표가 상임장례위원장을 맡는다.

범대위는 9일 낮 12시 서울역광장에서 영결식을 치를 계획이지만 서울광장으로 장소를 바꿀 수 있는 지도 서울시와 협의 중이다.

범대위는 7일까지 인터넷 등을 통해 각계각층의 장례위원 5천명 이상을 모집하고 나서 8일 신문광고를 통해 장례위원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류주형 범대위 대변인은 박래군 범대위 공동집행위원장 등 수배자 3명의 장례식 참가 여부에 대해 "정부 측에 다방면으로 요구하고 있다. 이들이 장례식에 참여하면 자진 출두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범대위는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장례를 치르게 된 것은 오로지 국민 여러분 덕택"이라면서 "시민 장례위원으로 참여하고 용산참사 현장 분향소와 각 지역에 설치된 분향소를 조문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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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참사 희생자 장례 ‘범국민장’ 결정
    • 입력 2010-01-05 15:22:03
    연합뉴스
용산참사 범국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5일 오후 서울 한강로 남일당에서 장례위원회를 발족하고 9일 서울 시내에서 열릴 철거민 희생자 5명의 장례식을 범국민장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희생자 유족은 7일부터 시신이 안치된 순천향병원 장례식장 4층에서 조문을 받고 8일 입관식을 거쳐 9일 발인을 할 예정이다. 범국민장은 장례식 당일 오전 9시 발인식을 시작으로 운구가 퇴계로를 거쳐 영결식장인 서울역광장에 도착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이어 오후 2시 행진을 시작해 오후 3시 노제 장소인 용산참사 현장으로 이동한다. 장례 기간은 9일까지 5일간이며, 장지는 고(故) 전태일 열사가 묻힌 경기 남양주시 모란 공원으로 확정됐다. 이강실, 조희주 범대위 공동대표가 상임장례위원장을 맡는다. 범대위는 9일 낮 12시 서울역광장에서 영결식을 치를 계획이지만 서울광장으로 장소를 바꿀 수 있는 지도 서울시와 협의 중이다. 범대위는 7일까지 인터넷 등을 통해 각계각층의 장례위원 5천명 이상을 모집하고 나서 8일 신문광고를 통해 장례위원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류주형 범대위 대변인은 박래군 범대위 공동집행위원장 등 수배자 3명의 장례식 참가 여부에 대해 "정부 측에 다방면으로 요구하고 있다. 이들이 장례식에 참여하면 자진 출두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범대위는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장례를 치르게 된 것은 오로지 국민 여러분 덕택"이라면서 "시민 장례위원으로 참여하고 용산참사 현장 분향소와 각 지역에 설치된 분향소를 조문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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