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산골마을 고립은 일상

입력 2010.01.06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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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폭설로 산간 지역 곳곳의 교통이 끊기는 등 주민들의 불편이 큽니다.

버스가 끊긴 곳에서는 수 킬로미터씩 걸어서 장을 보러다니기도 합니다.

눈에 고립된 마을을 송승룡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해발 7백 미터 고지에 위치한 하늘과 맞닿은 작은 마을.

꼬부랑길에 20센티미터가 넘는 눈이 쌓이면서, 버스가 끊긴 지 사흘째입니다.

주민들에게 교통 두절은 일상이 됐습니다.

<인터뷰> 오세천(주문리 주민) : "불편하지만 괜찮아요. 급하면 이장님이 쎄렉스가 있어서."

버스 노선조차 없는 또 다른 산간 마을.

폭설에 발이 묶여 집 밖을 나갈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만희(진별리 주민) : "불편하지 뭐. 병원도 가야되고. 저 밑에까지 다 치워야 차가 올라가든 내려가든 하지."

눈으로 고립된 이 마을도 굴삭기를 이용해 길을 내 보지만, 치워도 치워도 끝이 보이질 않습니다.

<인터뷰> 고주홍(굴삭기 운전자) : "내일 오후나 되야 다 치울것 같아요."

마을 주민들은 3~4킬로미터씩 큰 길까지 걸어나가 장을 보러 다닙니다.

<인터뷰> 전성일(영월군 대야리) : "톱 사 왔어요. 먹을 것도 사고, 청국장도 좀 사고. 허허허."

급한 대로 도로의 눈은 어느 정도 치웠지만, 얼어붙은 곳이 많아 강원도 산간 지역 주민들의 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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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설, 산골마을 고립은 일상
    • 입력 2010-01-06 08:5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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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폭설로 산간 지역 곳곳의 교통이 끊기는 등 주민들의 불편이 큽니다. 버스가 끊긴 곳에서는 수 킬로미터씩 걸어서 장을 보러다니기도 합니다. 눈에 고립된 마을을 송승룡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해발 7백 미터 고지에 위치한 하늘과 맞닿은 작은 마을. 꼬부랑길에 20센티미터가 넘는 눈이 쌓이면서, 버스가 끊긴 지 사흘째입니다. 주민들에게 교통 두절은 일상이 됐습니다. <인터뷰> 오세천(주문리 주민) : "불편하지만 괜찮아요. 급하면 이장님이 쎄렉스가 있어서." 버스 노선조차 없는 또 다른 산간 마을. 폭설에 발이 묶여 집 밖을 나갈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만희(진별리 주민) : "불편하지 뭐. 병원도 가야되고. 저 밑에까지 다 치워야 차가 올라가든 내려가든 하지." 눈으로 고립된 이 마을도 굴삭기를 이용해 길을 내 보지만, 치워도 치워도 끝이 보이질 않습니다. <인터뷰> 고주홍(굴삭기 운전자) : "내일 오후나 되야 다 치울것 같아요." 마을 주민들은 3~4킬로미터씩 큰 길까지 걸어나가 장을 보러 다닙니다. <인터뷰> 전성일(영월군 대야리) : "톱 사 왔어요. 먹을 것도 사고, 청국장도 좀 사고. 허허허." 급한 대로 도로의 눈은 어느 정도 치웠지만, 얼어붙은 곳이 많아 강원도 산간 지역 주민들의 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송승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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