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도 묵묵히 일하는 사람들

입력 2010.01.06 (08:52) 수정 2010.01.06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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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록적인 폭설에서도, 영하의 바람 속에서도,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하는 이웃들이 있습니다.



최영윤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눈 덮힌 골목길.



환경미화원들이 쓰레기 수거에 나섰습니다.



<녹취> "오라이~~"



쓰레기 수거차가 살금살금 앞장서 보지만 헛바퀴가 돌기 일쑤.



그나마 차량이 갈 수 있으면 다행이고, 그렇지 못한 곳은 직접 발품을 팔아야만 합니다.



가파른 언덕길을 만나기라도 하면 길이 익숙할지라도 엉덩방아를 찧기 십상입니다.



폭설로 닷새 만에 수거에 나선 탓에 쓰레기 양은 평소보다 3배나 많습니다.



게다가 대부분 눈 속에 파묻혀 있어 힘은 배로 듭니다.



<인터뷰> 박연태(환경미화원) : "3시에 나와서 제설작업 하고 아침먹고 오전부터 지금까지 재활용 수거하고 있습니다."



<녹취> "안녕하세요, 장애인 콜택시예요."



폭설에 도로가 엉망이 돼도 장애인 콜 택시는 쉴 수 없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장애인들에게는 이동 수단이 더 절실하기 때문입니다.



바퀴에 달아놓은 월동장비로 차 안은 시끄러울 수밖에 없지만, 운전기사는 되레 장애인들에게 미안해 합니다.



<녹취> 강태동(장애인 콜택시 기사) : "체인 안달고 다닐 수 없고, 시끄러우니까 고객에게 죄송스럽고..."



차에 내려서도 행여나 미끄러질까, 손을 꼭 잡아 발길을 돕습니다.



폭설과 한파를 무릅쓰고 묵묵히 할 일을 하는 이웃이 주변에 여전히 많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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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설에도 묵묵히 일하는 사람들
    • 입력 2010-01-06 08:52:13
    • 수정2010-01-06 09:3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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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폭설에서도, 영하의 바람 속에서도,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하는 이웃들이 있습니다.

최영윤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눈 덮힌 골목길.

환경미화원들이 쓰레기 수거에 나섰습니다.

<녹취> "오라이~~"

쓰레기 수거차가 살금살금 앞장서 보지만 헛바퀴가 돌기 일쑤.

그나마 차량이 갈 수 있으면 다행이고, 그렇지 못한 곳은 직접 발품을 팔아야만 합니다.

가파른 언덕길을 만나기라도 하면 길이 익숙할지라도 엉덩방아를 찧기 십상입니다.

폭설로 닷새 만에 수거에 나선 탓에 쓰레기 양은 평소보다 3배나 많습니다.

게다가 대부분 눈 속에 파묻혀 있어 힘은 배로 듭니다.

<인터뷰> 박연태(환경미화원) : "3시에 나와서 제설작업 하고 아침먹고 오전부터 지금까지 재활용 수거하고 있습니다."

<녹취> "안녕하세요, 장애인 콜택시예요."

폭설에 도로가 엉망이 돼도 장애인 콜 택시는 쉴 수 없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장애인들에게는 이동 수단이 더 절실하기 때문입니다.

바퀴에 달아놓은 월동장비로 차 안은 시끄러울 수밖에 없지만, 운전기사는 되레 장애인들에게 미안해 합니다.

<녹취> 강태동(장애인 콜택시 기사) : "체인 안달고 다닐 수 없고, 시끄러우니까 고객에게 죄송스럽고..."

차에 내려서도 행여나 미끄러질까, 손을 꼭 잡아 발길을 돕습니다.

폭설과 한파를 무릅쓰고 묵묵히 할 일을 하는 이웃이 주변에 여전히 많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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